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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찾아간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여름에 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그리스 온 김에 산토리니는 들려야할 것 같아서 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방문했다.

아테네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산토리니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아뿔싸 2시간 전에 모바일로 체크인을 못해서 항공권이 취소된 것이다.

제일 저렴한 라이언에어로 예약을 했는데
라이언 에어는 출발 2시간 전에 반드시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체크인을 하긴 했는데 애들이 체크인이 안되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내가 항공권을 구입할 때, 성인 4명으로 구입을 하여 아이들 체크인이 안되는 것이었다.

저가 항공이다보니 표도 체크인도 다 손님 스스로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할 수 없이 다음 항공편을 타서 출발 그리고 예약 변경에 따른 패널티 요금도 엄청 지불.

아... 저가 항공은 정말 모르면 호구이구나 생각했다. 다음번에 저가 항공권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한 수업료라고 생각했다.

이런...차라리 그 돈이면 애게해 항공 비즈니스석을 타는 것이었는데...

3시간 늦게 산토리니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픽업했다. 렌터카는 폭스바겐 폴로. 4인 가족이 타기에 딱 알맞은 크기였고 특히 산토리니의 좁은 골목길을 이동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첫날은 너무 지쳐서 그냥 호텔에서 쉬었다.
산토리니의 상업 중심지는 Thera이다.

티라에는 주요 음식점, 쇼핑센터, 여행센터 등이 있어서 숙박하기 편리하다. 아기자기한 숙박을 원한다면 이아마을이 좋지만 편하게 잠만 잘 목적이면 티라가 다 좋다.

교통 상업 중심지로 모든 편의 시설이 다 있다.

저녁은 새우구이, 오징어 튀김 깔라말뤼, 피자

티라 마을 중심에서 밥먹고 사진 한 컷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날씨가 너무 좋다.
바로 이아마을로 출발

이아로 가는 길에 뷰가 너무 예뻐서 차위에서 감상중...

캬... 뷰 정말 끝내준다.

제일 멋진 뷰를 자랑하는 이아 마을은 겨울인데도 예쁘다.

겨울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사람이 없으니 부산하지 않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우연히 만나게 된 당나귀 부대들

사진을 찍다가 보니 당나귀들이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모래와 시멘트를 나르고 있었다.

겨울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각 호텔들이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느긋하게 바다와 구름만 봐도 좋다.

추운 날씨지만 따뜻한 햇살에 눈이 감긴다.

어느덧 저녁
달이 뜨고 하늘은 노을로 물든다.
이아는 노을을 보기에 제일 좋은 장소이다.

아쉽게도 구름에 가리긴 했지만 일몰이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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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의 대표적인 여행지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의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정치 중심이었으리라...

BC 5세기 중엽 건축된 정교한 양식의 건물로 도리아식 양식이다.

아들 녀석이 아테네에 오자 나에게 퀴즈 하나를 냈다. "아빠 파르테논 신전 가로대 세로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
"바로 1:1.61803이야. 황금 비율이라고 하지"
인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비율이 여기에 적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팩크 체크를 해보니 아니라고 한다.
뉴욕대 교수팀이 측정한 길이를 기준으로 하면,
파르테논 신전의 가로 세로비는 정수비인 9:4라고 한나.


파르테논 신전을 한창 보수 공사 중에 있다.
너무 늦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예전에 복원된 모습이다.
시멘트 바른 것처럼 색상이 눈에 거스린다.
모양은 대략 맞추었는데 퍼즐 맞추듯 복원된 모습이 안타깝다.

파르테논 신전 복구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과거 복구 사례 안내...

지금 프로젝트는 EU문화재단 펀딩을 받아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다.

옆으로 보이는 것은 니케 성전. 영어로는 NIKE.
아테네가 승리의 여신이 도망가지 못하게 날개를 잘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 승리의 여신을 상징하기 위해 Nike로 이름 지은듯.



파르테논 신전에서 바라본 아테네 풍경.
이 위에 올라온 사람은 권력욕이 스물스물 올라왔을 것 같다. 내가 이 아테네 국가를 다스리고 있다는 희열을 주는 뷰이다.

그 다음 파르테논 신전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위에서 바라본 헤로데스 아티쿠스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원형으로 둘어싸여진 관객석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앙무대가 오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BC171년 경에 세워진 이 음악당은 아직도 사용되며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형태를 보니 아주 잘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객석이 가파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만큼 밑에 있는 소리가 위에 까지 정확하게 전파될 것 같았다.

극의 발상지 디오니소스 극장
그리스에는 이러한 형태의 고대 원형 극장이 여러개 있다.
이 극장의 이름은 디오니소스 극장
연극과 포도주를 관장하는 그리스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름을 딴 극장으로 1만 7천명까지 수용하는 엄청난 사이즈의 극장이라고 한다.

극장 안에는 직접들어갈 수 있다.
관객석에 앉아서 그 옛날 연극 공연 가운데에 있다고 상상해본다.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으면서 햇빛을 즐기다가 내려왔다.

너무 배가 고파 수블라키 샐러드와 피자 폭풍 흡입.



밤에는 야경을 보기 위해 리카비투스 언덕을 올랐다. 렌터카가 있어서 산정상까지 차로 올라가고 10여분 정도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정상에서 바라본 야경은 정말 황홀하다.

과거의 아테네 도시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하니 아테네 문명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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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라 수도원에 가기 위해선 아테네에서 3시간 가량 북서방향으로 운전을 해야한다.

꽃보다 할배에서도 메테오라를 방문했다고 해서 메테오라 방문 전에 다시보기로 봤는데 볼수록 기암절벽에 만든 수도원이 신기하기만 했다.

메테오라는 16세기만 해도 16개 수도원이었는데 지금은 6개 정도만 남아있다.

메테오라 수도원을 방문할수록 어떻게 이곳애 건물을 세웠는지 신기하다.
세계 10대 불가사의에 꼽힐 정도로 깎아지른 바위에 저런 건물이 서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수도원 한쪽으로 도르래가 보인다.
저 도르래로 필요한 물건을 아래서 공수를 받아 옮겼을 것이다.

생활의 불편은 저 도르래로 해결될 듯 한데
도대체 저 웅장한 건물은 어떻게 만들었다는 것인가?

메테오라에 올라가 있으면 칼람바카 시내가 보인다.

정말 장관이다. 내가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듯한 느낌이다.

수도원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술 사진이 나온다.

유의할 점은 각 수도원마다 오픈하는 시간이 다르니 반드시 시간을 확인할 것.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당은 꽃할배에 나오는 그리스 식당.
안에 들어가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양 숯불갈비를 먹었는데 정말 예술이었다. 중동의 양갈비 중국식 양갈비와는 또 다른 맛이었다. 숯불향이 더 진하고 허브향이 진했으며 식감은 부드러웠다.

점심 이후에 다른 수도원들을 보러 다녔다.

오후가 되면서 석양을 받아 더 오묘한 색깔을 뽐낸다.


메테오라를 구경하고 들어온 숙소.
바위 바로 밑에 있어서 좀 무서운 느낌이 든다.
바로 앞에 있는 바위를 보며 큰 바위 얼굴 소설이 생각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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