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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가 건축한 바로크 양식 건물의 끝판왕.

사치와 화려함 그리고 웅장함의 끝판왕.


베르사유 궁전.


우리에게는 옛날 베르사유의 장미 만화 그리고 최근에는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장면으로 익숙한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베르사유 조약이 거해진 장소이고...


베르사유 궁전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뜨악~~ 주차 요금 장난 아니다.

이후에 2번을 더 왔는데 베르사유 궁전 올때는 요기 정문에서 왼쪽에 있는 건물이나 아님

아예 정원 뒷쪽 노변에 주차를 하면 무료이거나(주말, 휴가철) 저렴하다.


요거이 그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 정문!!!


왼쪽에 있는 조그마한 입구에서 공항검색대처럼 소지품 검사를 하고 베르사유 궁전으로 입장할 수 있다.


간혹 여기가 매표소인줄 알고 멍때리고 줄을 서는 경우가 있는데 매표소는 요기 왼쪽 건물 안에 있다.

여기에도 트릭이 있는데 멍때리고 줄을 서면 그냥 일반 매표소 줄을 서게 된다.


기본적으로 영어되고 신용카드 있으면 매표소 자판기를 사용하면 줄 서지 않고 한큐에 입장표 구입 가능하다.

그리고 파리 뮤지엄 패스를 사면 베르사유와 루브르 박물관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반드시 베르사유 방문전에 홈페이지 꼭 들어가볼 것

http://www.chateauversailles.fr/homepage 



베르사유는 화창한날 나와야 제맛이다. 

캬~~저 푸른 하늘! 저 푸른 하늘 밑에 웅장함의 끝판왕을 구경하러 왔다.


우선 표를 구입하고 입구로 고고!!!


엄청나게 입구에 들어가는 줄이 긴데 특히 10시 정도 오면 제일 peak이고 12시 이후가 되어야 줄이 줄어든다.

(물론 성수기 이야기이지만...)


표는 Jardin (정원)과 베르사유 내부를 볼 수 있는 full price 티켓과

jardin과 베르사유중 하나만 들어가는 half price 티켓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꿀팁!


엄청 추운 겨울철에는 Jardin은 공짜다.

왜냐하면 겨울철에는 엄청 춥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별로 관리도 하지 않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정원의 묘미를 느낄 수 없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 정책!!!


자~ 입구에 들어가면 저렇게 삼성에서 Display PPL을 해놓은 102인치 UHD TV를 볼 수 있다.

뭐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 저런식으로 창의적이지 못해서 Placement를 하면 좀 commercial 냄새가 많이난다.


워낙 화면이 커서 그런지 사람들이 한번씩 눈길을 주긴하는데...

대부분 반응이 big...so what? 이런 반응...




내부 올라가는 길에 밖을 보는데 푸른 하늘위에 지붕이 얼마나 화려하게 장식되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그 디테일함과 화려함이 뒤덮고 있다.



지붕 색깔과 하늘 색깔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이제 그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을 구경해볼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사진. 그림을 골똘히 감상하는 따님의 모습


너무나 방대할 수 있는 Gallery라고 볼 수도 있는데 좋은 점은 작품 하나 하나에 상세한 작품 설명을 해놓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입구에서 오디어 가이드를 빌려서 한국어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이들만 아니었으면 차분 차분히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 하나 하나가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화려함의 극치 유리의 방!


그냥 유리의 방이다. 유리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사전적 정의에 충실한 방이다. ㅎㅎㅎ


이제는 긴긴 베르사유 궁전 내부 구경을 마치고



Here we go!!!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저~~끝에 보이는 호수 끝까지 정원이다. 그 크기가 어마하고 오른쪽으로도 앙뜨와네뜨가 살았던 곳까지 포함하면 굉장히 광활한 공간이다.


저 수로는 자연수로가 아니라 프랑스 국민들의 쥐어짜서 만든 인공수로이다. 으아~~엄청 엄청 고생시켰겠구나...


이 큰 공간을 걸으면서 돌아다닐 수도 있으나 정원 입구쪽에 카트를 빌리면 30분 안이면 quick하게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일일이 걸어다니면서 Jardin의 구석 구석을 느끼면서 천천히 돌아다닌 것 추천!


우리 꼬맹이들은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뭐가 신이 났는지 저렇게 서로 잡기 놀이를 하면서 돌아다닌다.

베르사유궁을 배경으로 찰칵


우리는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하나씩 각 정원의 멋을 느끼면서 돌아다녔다.

당연히 걷기 싫다는 아들을 달래고 엎고 목마를 태우면서...


밑에 보이는 분수가 음악분수이다.

클래식 곡에 맞춰서 분수가 나오는데 우리 딸은 얼마나 신나게 감상을 하시는지...

급기야 나중에는 스스로 지휘도 하시구....ㅎㅎㅎ





시나신 우리 딸냄!!! 음악에 맞춰 감각적으로 지휘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ㅎㅎㅎ


느긋하게 거닐고 산책하고 배고프면 한쪽에서 빵조가리 먹고...

행복했던 우리 가족...

베르사유 정원의 매력을 100% 느끼고 돌아왔던 하루였다.





역사 공부 좀 하자. (출처 두산백과)


원래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었으나, 1662년 무렵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대정원을 착공하고 1668년 건물 전체를 증축하여 외관을 가로축 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온 U자형 궁전으로 개축하였다. 1680년대 다시 커다란 건물 2동을 증축하고 남쪽과 북쪽에 별관과 안뜰을 추가하여 전체길이가 680m에 이르는 대궁전을 이루었다. 이때 정원 쪽에 있던 주랑을 '거울의 방'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으로 만들고, 궁전 중앙에 있던 방을 '루이 14세의 방'으로 꾸몄다. 

거울의 방은 길이 73m, 너비 10.5m, 높이 13m인 회랑으로서 거울이 17개의 아케이드를 천장 부근까지 가득 메우고 있고 천장은 프레스코화로 뒤덮여 있다. 궁정의식을 치르거나 외국특사를 맞을 때 사용되었으며, 화려한 내부장식을 한 '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으로 이어진다.

전쟁의 방에는 색조 회반죽으로 된 타원 모양의 커다란 부조가 있는데, 말을 타고 적을 물리치는 루이 14세의 위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남쪽에 있는 평화의 방 역시 유럽 평화를 확립한 루이 14세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1783년 미국독립혁명 후의 조약, 1871년 독일제국의 선언,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평화조약체결이 거울의 방에서 행해지는 등 국제적 행사 무대가 되었다. 프랑스혁명으로 가구·장식품 등이 많이 없어졌으나 궁전 중앙부, 예배당, 극장 등을 제외한 주요부분은 오늘날 역사미술관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프랑스식 정원의 걸작인 정원에는 루이 14세의 방에서 서쪽으로 뻗은 기본 축을 중심으로 꽃밭과 울타리, 분수 등이 있어 주위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본 축을 따라 라톤의 분수, 아폴론의 분수, 십자 모양의 대운하 등을 배치하였다.

대운하 북쪽 끝에는 이탈리아식 이궁()인 그랑트리아농(1687년)과 프티트리아농(18세기)이 루이왕조의 장려함과 섬세한 양식으로 세워져 있다. 1979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르사유 궁전 [Chateau de Versailles, ─宮殿]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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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몽블랑...

Chamonix-Mont-Blanc


유럽의 지붕 몽블랑산을 케이블카로 가장 쉽게 올라가는 루트이다. 


Mont-Blanc은 해발 4,810m로 꼭대기는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해있다.

이탈리아어로는 Monte Bianco...



각설하고...스위스 로잔에서 자동차로 1시간 10분 정도 달리면 몽블랑 산 밑까지 도착한다.

저 멀리 보이는게 몽블랑 산인가 했는데...저건 그냥 새끼 산정도...

실제로 밑에서는 절대 안보인다.


이제 산 밑에 도착해서 개울이 흐르는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케이블 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사진 한장...

이 케이블카는 산중턱 (해발 1030m)에서 한번 stop over를 하고 이후에 정상까지 올라간다.

단 주의 사항이 있다. 단번에 고산지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유아랑 같이 올라갈때 고막이 상할 수 있다.


그래서 5세 이하는 정상까지 못 올라가도록 제지를 한다. 우리 둘째는 너무 어려서 정상까지 못가고 중간에 내려서 중턱에서 산밑으로 걸어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아쉽지만 그게 몽블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놈이 우리가 타고갈 케이블 카이다. 케이블카 요금은 엄청 비싸다. 그리고 왕복, 편도 요금이 따로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표를 끊을 것.


케이블카 사이즈는 남산 케이블카 만하다. 한 20명 들어갈려나... 이제 출발!




아쉽지만 중턱에 도착해서 바로본 산 아래와 정상 부분...

view가 엄청 멋지다... 마치 구름에 떠다니는 느낌이랄까....

더 올라가고는 싶었지만 그냥 포기를 하고 산 중턱에 남아있는 9월의 눈을 만지며 아쉬움을 대신했다.




문제는 저~~~~~~멀리 보이는 산 밑에 까지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3살짜리 6살짜리 애들이 잘 따라와줄까? 그냥 쉬엄쉬엄가지.. 얼마나 멀겠어...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려가기로 결심!!!



생각보다  빡시다.... 엄청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뭐...다른 방법은 없지...그냥 안고 업고 내려가는 수 밖에...ㅠ.ㅠ

깝깝하다. 


이왕 내려가는 것 재미있게 신나게 내려가자.


그런 의미에서 금강산도 식후경.

샤모니 몽블랑 중턱에 자리잡은 산장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꺄호~~~너무너무 좋아~~!!!!

살라미와 치즈와 감자와 샐러드...

특히 살라미가 짭쪼름한데....너무너무 맛났다.

감자는 왜 이리 고소하던지...

어지간한 Gourmet 못지 않은 맛이다.


4인가족의 허기를 채우기고 산중턱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



그까이것 그냥 고생하는 것 멋진 경치를 즐기면서 쉬엄 쉬엄 내려갔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끝은 보이질 않고 산밑은 아직도 멀어보인다.



                                 



애들은 지쳐가고 좀처럼 내가 사용하지 않는 3단 합체 신공을 펼치며 장장 4시간 동안 온가족이 고생하면 몽블랑 산 중턱에서 아래까지 내려왔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저녁 6시가 되니 산이라서 그런지 금방 깜깜해진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헤드랜턴을 우리한테 줬다.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오~ 이런 친절한 사람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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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살다보면 밤하늘을 볼 일이 많아진다.

하늘에서 쏟아질듯 별들이 반짝이면 생각나는 소설이 있다.


중학교 때 배웠던 알퐁스 도데의 '별'

주인집 따님과 목동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어깨에 잠든 주인집 따님을 보면서 별을 보며 밤을 지샜다는 목동의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

(이놈의 시험용 분석은 40이 가까이 되는 나이까지 따라다닌다...)


맑고 맑은 하늘의 별을 보면서 나도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동네 알자스를 찾아 나서고 싶었다.

알자스가 알프스 지방 부근에 있겠지 싶어 검색해봤더니...

엥.... 요건 프랑스와 독일 국경 사이에 있네...그것도 차로 한 3시간 정도....@.@


하지만 나의 무식함이 탄로나는 순간...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의 배경은 프로방스 지역 (남프랑스)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고

알자스는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되는 지방이었다.


여하튼 이왕 검색한 것 Alsace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Alsace 지방의 중심 Colmar!!

너무너무너무 예쁜 프랑스의 시골 마을이었다.


하지만 이 예쁜 시골마을은 과거 독일과 프랑스의 전쟁이 격전지였으며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마을이었다.

<마지막 수업>에서 느낄 수 있듯이..

밑의 지도에서 보듯이 라인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프랑스 오른쪽은 독일이다.


과거 세계 1,2차 대전때 이 동네가 얼마나 시끄러웠을지는 안봐도 비디오다.




수채화를 그린듯한 Colmar시내 전경...

맑은 개울물이 멈춘듯이 흐르고 멈춘 물위로 푸른하늘과 구름이 떠다닌다.

가끔 노닥거리는 오리 때들이 풍경화가 아님을 일깨워준다.


콜마르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는 아니다. 여타 유럽의 도시처럼 시내 중심에는 성당이 있고 관공서가 있고 그 주위로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다. 조그마한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독일식 형태의 주택의 굵은 선들이 돌로 채워진 Pavement와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고색창연한 성당의 외벽과 푸른 하늘과 구름...



골목마다 보이는 정겨운 시장...

꺄~~내가 좋아하는 살라미가 저렇게 종류가 많다.


먹고 싶은 살라미는 조금씩 칼로 잘라서 시식을 할 수 있다.

짭조름하면서 쫀듯한 맛이 일품이다.

알자스 지방 제품임을 강조!



프랑스 지방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프랑스상인들은 매장 Display를 참 창의적으로 하는 것 같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쩜 상품들 디스플레이를 창의적으로 효과적으로 하는지...


저 밑의 테디베어 가게도 그냥 뭉태기로 전시한 것 같지만 디테일을 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치 테디베어 가족들이 저 안에 살고 있는 듯이 구성이 되어 있다. 




알자스 지방의 이름없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을 판매하는 갤러리...

획일적인 풍경화가 아닌 나름 개성있는 풍경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음에 들면 즉석에서 구입가능하다. 가격도 착하다. 20~30유로 정도이니 부담없이 구입하기에도 괜찮다.



조그마한 개울물들 사이로 펼쳐지는 예쁜 풍경들...

너무나 맑은 물들과 건물 그리고 하늘들...




꼴마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고 순박한 재미가 있는 여행지이다.

3~4시간 코스로는 안성맞춤인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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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모네의 정원


모네가 43년 동안 살면서 작품을 남긴 마을 Giverny.

지베르니는 파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시골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인상주의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 주위에는 인상주의 박물관도 있고 실제로 인상주의를 공부하는 화가들이 작게나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을 두번째로 왔을 때는 마을 한쪽 레스토랑에서 미술가들이 재즈밴드랑 어울러져 공연을 하는데 정말 멋있었던 기억이...


아래는 모네의 정원 입구이다. 모네의 정원은 따로 표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이 건물과 모네의 생가가 연결되어 있고 그 앞으로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그냥 정원이 아닌 광활하고 아기자기한 정원이다.


정원은 빛과 물의 화가 모네를 만들기에 부족함 없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몄다.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예술인과는 달리 모네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예술가이다. 

정원 사이즈로나 관리 수준으로 볼때 모네는 이 지베르니 정원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의 오브제로 만들고자 했던 것 같다.




그냥 한적한 조용한 시골 마을


모네의 생가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그냥 skip하고 정원의 모습만 찍기로...

모네의 생가에서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은 모네가 일본 문화, 일본 스타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기모노, 일본 다다미 등 일본의 문화에 심취해 있었고 일본의 미적 요소를 작품에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나무 숲도 일본 스타일에서 왔으리라...

시원한 바람 소리가 Visualized되는 이 느낌 너무 좋아...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면 한 1시간 정도 걸린다.

아주 아주 느릿느릿하게 걸을 경우...


풍경이 그림이 되는 이 곳을 보며 모네는 이곳에 살면서 그냥 식후땡으로 그림이나 그리기 위해 나왔겠구나 상상해본다.


고흐의 삶과 너무나 극명히 대조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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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쉬르 우아즈에(Auvers-Sur-Oise)


고흐가 1890년 5월 20일부터 자살을 시도한 7월 27일까지 79일을 살았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이곳을 올때마다 묘한 감정과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관광지로서 그냥 좋다가 아니라 고흐라는 사람의 생에 대해 이상하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지금까지 3번 정도 방문을 했는데 나중에라도 뭔가 쉼이 필요할 때 이 조그마한 동네를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는 특별한 곳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프랑스에서 가봐야할 곳을 묻는다면 여기를 추천하고 싶다.


빈센트 반 고흐 그는 38세에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80여점의 걸작들을 쏟아냈다.


무엇이 그를 창작에 미치게 하였으며 그가 어떤 앵글로 작품 활동에 매진했는지 고흐의 심경으로 이 동네를 거닐어 보면 뭔가 다른 맛이 느껴진다.




먼저 들린 곳은 고흐가 79일 동안 머물렀던 Auberge Ravoux 여인숙.

그 밑은 고흐가 항상 식사를 하던 레스토랑.


고흐가 머물렀던 방은 입장이 가능하나 매주 휴관일을 잘 보고 들어갈 것. 고흐의 방안은 촬영금지라서 그냥 느낌만 말하자면 예술가가 외롭게 보냈을 다락방의 느낌이다.


오베르 역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인데 여기서 고흐는 기차 지나가는 소리, 여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고 일어나고 했으리라...



여인숙 레스토랑 앞에 세워진 간판. 반 고흐가 죽을 때까지 여기서 끼니를 해결했다는 이야기...


이 작은 동네 골목 골목을 지나서 오베르쉬르 우아즈 교회로 향합니다.

옛날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골목을 지나면서 이 골목의 모든 오브제 하나 하나가 고흐의 작품 대상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교회로 올라가는 계단.

맑은 하늘과 함께 교회 건물, 계단이 잘 어울리는 사진.

이 계단을 올라가면 교회 뒷부분이 나온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교회의 실제 모습을 앞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고흐의 작품.

여기서 고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던 것일까?


대낮처럼 밝은, 고흐의 그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노란색 배경의 교회 앞 길과는 대조적으로

시커멓고 뭔가 소나기라도 올 것 같은 하늘.

그리고 유령의 집에서 나올 법한 흐물거리는 교회 건물...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전문가의 설명과 해석을 듣고 싶었다. 고흐의 그림은 진짜 그 현장에서 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왜 이 사람이 이러한 색감을 쓰고 어떠한 붓터치를 했는지 생각을 해보면 예술작품과의 교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발걸음을 옮겨 그 유명한 '까마귀가 나는 밀밭' 배경이 되는 장소로 이동한다.

밑밭에서 고흐가 느꼈을 느낌을 생각해 근접 촬영.


우리가 여행한 계절은 여름이라서 그런지 푸른밀밭이 넘실 넘실 거린다.

이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면 그 느낌은 사뭇다르리라 생각해본다.


드디어 장소에 도착.

밀밭 앞 장소에는 프랑스 초등학생들이 직접 나와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우와~ 이 친구는 반 고흐가 직접 그린 장소로 나와 예술 작품을 보고 감상을 한다.

물론 집중하지 않고 뛰어다니는 녀석들이 더 많긴 하지만...


정말 이 교육 환경이 너무나 부러웠다. 대가의 작품은 책에서, 갤러리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사람이 살았던 곳에 와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듣는 수업.

재미있는 것은 앞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 교회> 작품과 <까마귀가 나는 밀밭> 작품의 공통점이 있지 않은가?


하늘은 시커멓고 땅은 밝다는 것이다. 뭐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고흐의 삶을 반추해볼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목회자가 되고 싶어했던 고흐에게 하늘은 뭔가 한계가 있고 자신의 삶을 억누르는 부담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에 비해 땅에 사는 것들은 그와 매일 공감하는 대상으로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했던 건 아닐까?


뭐 내 나름대로 해석이지만....

정말 이들 작품의 붓터치의 힘과 방향을 느끼면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큰 묘미이다.

Even까마귀 날개에도 붓터치의 느낌이 살아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이 작품의 감흥은 왜 고흐의 작품이 명작인지를 알려주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반고흐의 무덤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동생 테오와 함께 누워있는 무덤이다. 동생 테오는 고흐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 고흐가 자살한지 몇 년후에 형을 따라갔다. 


형제의 무덤은 오베르 공동묘지에 평범하게 조성되어 있다. just one of them으로...

대 예술가의 무덤치고는 너무나 겸손하다.

내려오는 길에 있는 반고흐 공원에 있는 고흐의 동상

그림도구를 메고 서 있는 퀭하고 마른 사람의 모습.


고흐가 나에게 주는 질문은 "너도 나처럼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니?"이다.


미친놈, 정신분열자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반 고흐는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이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러한 평범한 일상이 열정의 연속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어느 미친 광인의 삶 앞에 이유없이 숙연해지는 것은 열정 없는 삶에 대한 반성이 아닐까?


그러면서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의 한 가사가 생각이 난다.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흐의 불꽃 같은 삶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정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이 가사가 계속 입에 맴돈다. 

고흐와 신해철의 콜라보가 주는 이 감흥은 그 정체가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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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에서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지하철로 에펠탑으로 이동.


몽마르뜨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우리 가족은 피자 한판에 파스타 2그릇에 배터지게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노부부들은 각자 피자 한판과 맥주를 다 먹는 모습을 보고 역시 유럽사람들은 배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을 느낌.


에펠탑은 역시 밤에 가야지 예쁘다. 낮에도 볼만한데 특히 우중충한 날씨에 가면 그냥 철덩어리에 불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에펠탑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에펠탑 인근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먼저 센강 건너편에 있는 곳에서 구경하는 것 좋다.



이런 뷰는 센강 건너편에서 찍어야 나올 수 있음.

이름은 까먹었는데 파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중에 하나이고

예전 2012년 싸이가 유명했을 때, 단체로 싸이가 여기서 사람들과 춤을 춘 장소이다.


정작 에펠탑 가까이에서 에펠탑의 모습을 모두 담기는 어렵다. 

아래와 같은 근접촬영만 가능할뿐... ㅠ.ㅠ



에펠탑은 밤 11시까지(?) 에펠탑 꼭대기 및 중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꼭 사전에 확인을 해볼것.

http://www.toureiffel.paris/en.html


에펠탑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엘레베이터와 걸어서 올라가기가 있다.

매표소는 항상 만원이므로 긴줄을 서야 올라가는 표를 구할 수 있다.


상세 가격표는 밑에서 참고하시길...

Top과 2nd Floor 두가지 종류이다.


그리고 저예산을 원한다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늦은 시간이고 애들이 힘들어해서 2nd Floor까지 올라갔다.

밤에 보는 뷰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밀조밀한 불빛들이 겸손하게 파리 시내에 박혀져 있는 모습이 파리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저 멀리 Mur de la Paix도 보이고.... 천천히 이리저리 돌아다미녀서 360도로 에펠탑의 뷰를 볼 수 있다.

 


좀 춥긴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개선문을 향해 출발!

저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그 이름과는 다르게 수줍게 얼굴을 내민 개선물....

기다려라`~우리가 간다!


넘 피곤해서 가까운 거리인 것 같아서 택시타고 고고싱~~

엥...생각보다 먼 거리였다.


개선문 커다란 로터리 (회전교차로)인데 교통이 엄청 복잡하다. 저 안에서 사고날 것 같은 정말 무질서의 현장.


수많은 유럽 도시에서 운전을 해봤지만 파리 시내가 운전하기가 제일 힘들고 그 중에서 개선문 주위에서 로타리에서 방향 전환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정말 터프하게 운전하고 양보 없는 사람들이다.


개선문은 지하 통로를 지나서 접근할 수 있다. 가운데에는 무명용사의 묘가 있었고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시내 한가운데에 이렇게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이런 정신을 시내 중심에 심어놓은 듯한 느낌....


이렇게 기나긴 기나길 1일의 intensive한 여행이 끝이 났다.


파리 여행은 분명히 볼 것이 많다. 특히 파리 시내는 그러나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여행방식이 포인트 찍기 여행인데 이번 여행은 포인트 찍기가 아니면서도 비교적 하루만에 다양한 곳들을 느끼고 경험한 intensive한 여행이었다.


이렇게 빡시게 여행하고 다시 파리 외곽 24시간 주차장에서 차를 픽업하고 다시 스위스 로잔으로 밤 12시에 출발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쳤던 것 같다. 12시에 파리를 출발해서 장장 6시간 새벽 운전을....

유럽 standard로는 정말 위험한 여정이었던 것 같다. 중간 휴게소에서 호텔 잡아서 잠이라도 잘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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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 부근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지하철로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니 오후 3시 정도...예술가의 거리 몽마르뜨언덕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몽마르뜨 언덕을 향해 걸어갔다.


아기자기한 소풍가게들과 예쁜 인테리어들이 오목조목하게 줄지어 있는 예쁜 골목에서 eye-shopping도 하고 천천히 거리를 즐기면 걸어갔다. 


나중에 이 몽마르뜨 언덕을 3번을 더 왔는데 차를 갖고 올 경우 몽마르뜨 언덕 뒷편 주택가에 주차를 하면 편하다. 물론 Payant 구역에만...


단 주차 간격이 너무 좁고 bumper to bumper 주차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정부분 짜증은 감수해야 함.

여름 휴가철에는 주차비는 무료



조그마한 가게들을 지나면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오른쪽에는 트램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계단으로 올라갈만한 거리이다. 딸의 성화에 못이겨 1유로 조금 넘게 요금을 내고 트램을 탔다.


하지만 이후에는 반드시 계단으로 이동!










몽마르뜨에는 이런식으로 조그마한 버스가 있어서 몽마르뜨 주위를 편하게 투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다리가 아프지 않는한 이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임.


몽마르뜨 언덕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샤크헤 쾨흐 성당.

역시나 항상 그 앞에 단체로 와 있는 한국인 관광객 그룹을 따라 샤크헤 쾨흐 성당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웅장하게 서있는 샤크헤 쾨흐 성당에서는 파리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몽마르뜨 언덕에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쪽에는 소매치기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있다.


이러한 인파에 좀 치이기는 했지만 넋놓고 파리시내 전경을 감상하기에는 이만한 뷰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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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작은 노트르담 성당.

샤를드골 호텔 인근에서 저렴한 아파트형 호텔에 1박을 하고 차를 갖고 파리시내에 진입을 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외곽지역에 있는 쇼핑센터에 12유로를 내고 종일 주차를 하고 지하철로 파리 시내로 접근하기로 결정!


Saint-Michel Nortre-Dame 역에서 내려서 다리를 건너 노틀담 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으로 출발.




여행지를 찾아 나서는 길은 항상 즐겁고 설렌다. 그리고 뜻하지 않는 재미와 Suprise가 있을 때 그 설렘은 더하다.


오늘 만난 surprise는 판토마임하는 사람들과 동상 놀이하는 사람들.

아래 사진처럼 우리 애들은 청소부하는 아저씨에 필이 꽂혀 30분째 노는중...


어린이들이 바닥에 동전을 던지면 미동도 하지 않던 조각처럼 가만히 있는 청소부 아저씨가 로봇처럼 움직이기 시작한다. 별 것 아닌 아이디어지만 이러한 거리의 코미디언과 예술가들이 도시를 활력있게 하고 매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 같다.


우리애들은 노트르담 성당은 관심도 없고 놀이터에서 놀 생각만...

이럴때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시간을 정해놓고 놀게한다.

노트르담 성당 아래쪽에 있는 공원에서 놀다가 구경하자...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노트르담 성당의 전경.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뻗어 있는 저 첨탑.

그 앞은 얼마나 멋있을까?


노트르담 성당이 눈앞에 나타났는데...웽~~

그동안 그 많은 성당을 봐서 그런지 감흥은 쫌 별로....


노트르담 성당 옆으로 첨탑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많아서 올라가는 것은 생략!

성당 외벽에 디테일한 조각이 인상적이었다. 디테일함의 극치!


성당안에도 들어가봤는데 그냥 그저 그런 성당 내부...


내가 너무 드라이해졌나?


암튼...


웅장한 성당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아기자기한 가게, 개성이 있는 가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더라...

Mass production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저마다 개성있고 독특한 물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상점 저 상점 기웃기웃거리다가 멋있는 스카프하나 득템!


센강쪽으로 나와서 여기저기 거닐다가 퐁네프 다리쪽으로 천천히 산책...

저멀리 에펠탑도 보이고 걷다가 조금만 들어가면 루브르 박물관도 나오도...


느긋느긋하게 걷는 이런 여행이 너무 좋다. 내 리듬에 맞춰서 돌아다니는 여행


퐁네프 다리는 그냥 다리다 특별할 것도 없다. 낮에 와서 그런가? 밤에 가야 더 예쁠 것 같긴한데...

퐁네프 다리 여기저기에는 연인들이 그려놓은 하트모양들이 다리를 뒤덮고 있었고 여기를 걷는 사람도 

로맨틱한 분위기에 빠져드는 듯...


예전에 봤던 퐁네프의 여인들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한번 보고 올껄...

그 영화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이 느끼는 감흥은 다르겠지?



우리딸과 마눌도 퐁네프 다리에서 한 컷


가볍게 산책을 하고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고 이제는 몽마르뜨 언덕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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