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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킹스턴에 왔을 때, 리치몬드 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속으로 뭐 그냥 동네 공원이겠지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막상 리치몬드 공원을 방문하니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차로 공원안을 드라이브할 수 있는데 10km정도 된다. 시속 20km제한 규정이 있으니 거의 3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이곳은 13세기부터 왕실의 사냥터로 사용이 되었다. 1637년 찰스 1세는 이 곳을 벽돌로 담을 쌓아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우리는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실내복 바람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갔다.

잔디밭에서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다.

사슴들이 야생상태로 뛰어다니고 있고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있다.

그냥 광활하다. 런던이라는 거대한 도시 안에 이런 거대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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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릿지도 런던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도개교와 현수교를 절묘하게 섞은 다리이다.

영국의 영도교라고 생각하면 쉽다 ㅎㅎㅎ

도개교이기 때문에 남단에는 유압 펌프가 있고 도개교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다.

여기에서 꿀팁은 타워브릿지를 방문할 때 어디에 주치를 하느냐이다.
이 꿀팁은 런던 현지인들도 잘 모른다.

타워 브릿지는 남쪽에서 보는 것이 좋다. 한쪽에는 Potter's field park가 있어 호젓하게 쉬기에도 좋다. 좀만 가면 런던 시청사도 있다.
남단 바로 오른쪽에 펍과 스벅이 있는 곳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단 운이 좋아야 자리가 빌 것이다.

기분 좋게 주차를 마치고 타워브릿지 인근을 거닌다. 고딕양식의 주탑이 꽤나 웅장하고 멋지다.


아무것도 안하고 잔디밭에 앉아서 멍때리며 타워브릿지를 감상하면 가끔 다리가 들려지는 것이 보인다.

느즈막히 타워브릿지를 떠나 그리니치 천문대로 출발

한켠에 차를 세우고 그리니치 천문대 근처 공원을 거닐었다.



바로 여기가 세계 표준시를 정의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출발한 시간 표준이 전세계 시간을 정의하다니...

그리니치 천문대 안쪽은 입장할 수 있지민 줄이 길어서 패스

어느덧 해가 뉘엿 뉘엿진다.

고요하게 흐르는 템즈강을 뒤로 하고 집이 있는 킹스턴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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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이는 런던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다.
바로 옆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빅벤이 있어서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일반 입장 : 성인 £21.50(온라인 구매 시 £19.35) / 어린이 £15.50(4~15세, 온라인 구매 시 £13.95) / 가족 £74(성인 2인+어린이 2인, 온라인 구매 시 £59.20)

-빠른 입장 : 성인 · 어린이 £29.50(온라인 구매 시 £26.55) / 가족 £118 (온라인 구매 시 £94.40)

혹시 인근에 있는 런던 던전과 시 라이프 수족관을 보려면 콤비 티켓 가격을 추천한다.

콤비 티켓 가격
마담 투소+런던 아이, 런던 던전, 시 라이프 중 한 곳 : 성인 · 학생 £45 / 어린이 £32 / 가족 £140
마담 투소+런던 던전, 런던 아이, 시 라이프 중 두 곳 : 성인 · 학생 £55 / 어린이 £50 / 가족 £188
마담 투소+런던 아이+런던 던전+시 라이프 : 성인 · 학생 £65 / 어린이 £55 / 가족 £216

런던 아이 팁을 공유하자면...
이곳은 멀린그룹이라는 곳에서 소유하고 있다. 멀린 그룹은 레고랜드, 체싱턴 파크, 런던 던전, 마담 투소 등 영국에 있는 여러곳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모두 이용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회원권은 인당 2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멀린에 속한 모든 곳을 간다면 꽤나 남는 장사이다.

우리 가족의 경우 손님들을 모시고 런던 아이를 올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이 때마다 멀린 패스를 이용해서 공짜로 탔다

암튼 이날도 멀린 패스를 발급 받은 후 처음으로 간 곳이 런던 아이였다.

비교적 줄은 길었고 날씨는 런던스러웠지만 런던 아이에 탑승하는 순간 탁 트인 뷰에 감탄했다.


느린 속도로 한바퀴를 도는데 대략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런던 아이 내부에는 갤럭시탭으로 런던 시내 주요 포인트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 다음 온김에 씨 라이프 수족관을 갔다.

영국에는 씨 라이프 수족관이 너무나 많다. 런던,  브라이튼, 리버풀 등등 해안 도시에는 씨 라이프가 있다.

규모도 꽤나 크고 구성도 훌륭하다.

마지막은 기념품 가게...

그 다음 코스는 던전인데

볼 것 없음.

돈주고 봤더라면 아까운 곳이었다.

정말 왜 왔나 싶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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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은 가장 영국스런 올드마켓이 있는 곳으로 영화 노팅힐 배경이 되는 곳이다.

우리집 킹스턴에서 노팅힐까지 차로 갈까하다가 살인적인 주차요금이 무서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우선 버스를 타고 윔블던까지 갔고 거기서 튜브를 타는 것으로...

다행히 2층 버스 맨 앞자리가 비었다. 2층에서 보니 이 좁은 도로폭을 비집고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가 대단해보였다.

윔블던 테니스로 유명한 윔블던에서 튜브에 탑승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고...

노팅힐에 도착!
딱 인사동이다. 아기자기 영국스런 물건들을 팔고 그 사이로 빼곡한 인파로 가득찼다.

애들 데리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인파였다. 생각해보니 토요일에 관광객이 넘실대는 인사동에 애들 데리고 오는 것과 똑같은 난이도이다.


그러나 길거리로 펼쳐져 있는 영국 영국 영국한 아이템을 보면 짜증은 싹 가신다.

아... 골통품이 주는 진정성, 유일성, 디테일함에 반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

으아~~~ 동화책에서 봤던 장난감 병정들을 여기에서 본다.

저런 Authentic한 골프채 세트!
정말 사고 싶다. 내 골프 클럽에 집어넣고 위닝샷을 날리고 싶을 때 마법의 지팡이처럼 휘두르고 싶다.

아....저 스머프의 디테일함은 어쩔건데...
정말 갖고 싶다. 가가멜이 되어 저 파란 녀석들을 싹쓸이하고 싶다.

모조 케익의 정교함...

먹을 곳도 꽤나 많다.
모건프리드만 닮은 아저씨가 파는 코코넛

스페인 음식 같은데... 멀리서부터 냄새가 진동한다. 여기서 청국장 끓이면 난리나겠지 ㅋㅋㅋ

볼거리도 많다. 버블쇼와 꽃미남 밴드의 노래.
참고로 노래 실력은....음....음...

돈 받고 사진찍는 희한한 퍼포먼스. 뭐 행위 예술가라고 해두자...

우리 아들은 이층버스 자동차 세트 득템하시고 난리가 나셨다.

피곤한 여정이지만 런던 런던을 느끼기에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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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가든은 왕실 식물원이다. 그 규모도 굉장히 커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003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었다.

위치는 우리가 사는 킹스턴에서 굉장히 가깝다.

Kew Green, Richmond, TW9 3AB

할로윈응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형형색색의 호박들이 즐비하다


실내 놀이터는 아이들로 빡빡하다.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라서 으스스하다. 전형적인 영국 날씨.

큐가든은 한번 제대로 둘러보면
3시간이 좀 넘는 것 같다.
우리는 아이들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가볍게 걷기만 했다.

아이들은 떨어진 낙엽과 오리들을 쫓아다니며 걷는다.


뭘 특별하게 하지 않이도 사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산책하는 것이 영국 삶의 묘미인 것 같다.

춥지만 가족들간의 따뜻한 대화가 있어서 마음은 따뜻하다.

여기는 Japanese 파고다이다.

일본에서 특별한 관계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참 얄밉지만 배워야한다.

큐가든은 주말 반나절 호젓하게 걷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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