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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운하는 에게해와 이오니아해를 잇는 운하로서 수에즈, 파나마 운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운하로 불린다.

1881년에 착공하여 1893년에 완공한 대규모 토목공사로서 총길이 6.3km 폭 21, 깊이 80m이다.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운하로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큰 중요한 루트이다.

자세한 루트는 아래 손수 그린 그림 참고.

원래는
BC 7세기 경에 운하를 만들려고 했다가 중단되고 로마황제 시저 때에 다시 시도하다가 흐지부지 이후 네로 황제가 무역로 단축을 목적으로 다시 시도를 한다. 로마제국 치하에서 모은 죄수 및 노예들 6,000여명을 동원하여 대규모 공사를 하다가 네로 역시 공사를 마치지 못하고 밀려난다.



직접 본 고린도 운하는 장관이었다.
고소공포증 있는 황여사는 벌벌 떨면서 인생샷 날리시겠다고 저러신다.

그런 엄마를 놀리기 위해 붙잡고 밀치겠다는 아들과 뒤에서 낄낄 구경하는 딸.

겨울이라 크루즈는 운행하지 않아 아쉽지만 스킵.

필리폰네소스의 또 다른 유적지 옛 고린도 유적지이다.

고린도는 성경의 고린도전후서 때문에 뭔가 신성하고 유서깊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과거 이곳은 환락의 도시였다.

무역업이 성행하면서 바울이 활동하던 시기에 이곳은 인구 30만의 대도시였다.

위의 지도를 다시 보면 이곳은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서 무역업과 상업이 성행하였다.

돈이 모이고 좋은 물건들이 모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곳이었다.

이곳은 쾌락과 향락을 좇던 사람들이 득실거렸으며 성적으로 문란했다.

저 앞에 보이는 바위가 있는 곳은 아크포코린트 산으로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거대한 바위를 산 정상까지 올리면 다시 내려오고 끝없이 오르락 내리락 한 시지프스 이야기는 목표없이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 산은 575m 밖에 안되는데 그 정상에는 아프로디테 신전 유적이 있다. 아프로디테는 좋게 표현하여 사랑의 신이지 알고보면 음란의 신이다.

저 산에는 매음굴이 있었고 고린도 사람들은 이곳을 성전처람 여기며 드나들었다. 그 안에는 신녀+창녀들이 1000명 가까이 되었고 이들은 성관계를 신께 드리는 예배로 생각했다.

사도 바울은 이곳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하였고 전도를 했으며 성도들을 양육했다. 에베소를 왔다갔다 하면서 이곳에 있을 성도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고린도전후서에는 성적 유혹에 대한 말씀이 많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이곳이 옛날 고린도 유적이었다.
신전, 광장, 극장 등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날씨는 따뜻하고 돈은 넘쳐나고 사람들은 많다보니 많은 유혹이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그 잔해이긴 하지만 화려했던 옛 영화가 느껴진다.

아래는피레네의 샘. AD 2세기 헤로데스가 건립한 것으로 아들을 잃은 피레네의 전설이 내려져오고 있다.


아폴론 성전과 아크포코린트 산.

입구 근처에는 박물관이 있다. 그 당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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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의 대표적인 여행지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의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정치 중심이었으리라...

BC 5세기 중엽 건축된 정교한 양식의 건물로 도리아식 양식이다.

아들 녀석이 아테네에 오자 나에게 퀴즈 하나를 냈다. "아빠 파르테논 신전 가로대 세로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
"바로 1:1.61803이야. 황금 비율이라고 하지"
인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비율이 여기에 적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팩크 체크를 해보니 아니라고 한다.
뉴욕대 교수팀이 측정한 길이를 기준으로 하면,
파르테논 신전의 가로 세로비는 정수비인 9:4라고 한나.


파르테논 신전을 한창 보수 공사 중에 있다.
너무 늦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예전에 복원된 모습이다.
시멘트 바른 것처럼 색상이 눈에 거스린다.
모양은 대략 맞추었는데 퍼즐 맞추듯 복원된 모습이 안타깝다.

파르테논 신전 복구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과거 복구 사례 안내...

지금 프로젝트는 EU문화재단 펀딩을 받아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다.

옆으로 보이는 것은 니케 성전. 영어로는 NIKE.
아테네가 승리의 여신이 도망가지 못하게 날개를 잘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 승리의 여신을 상징하기 위해 Nike로 이름 지은듯.



파르테논 신전에서 바라본 아테네 풍경.
이 위에 올라온 사람은 권력욕이 스물스물 올라왔을 것 같다. 내가 이 아테네 국가를 다스리고 있다는 희열을 주는 뷰이다.

그 다음 파르테논 신전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위에서 바라본 헤로데스 아티쿠스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원형으로 둘어싸여진 관객석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앙무대가 오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BC171년 경에 세워진 이 음악당은 아직도 사용되며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형태를 보니 아주 잘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객석이 가파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만큼 밑에 있는 소리가 위에 까지 정확하게 전파될 것 같았다.

극의 발상지 디오니소스 극장
그리스에는 이러한 형태의 고대 원형 극장이 여러개 있다.
이 극장의 이름은 디오니소스 극장
연극과 포도주를 관장하는 그리스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름을 딴 극장으로 1만 7천명까지 수용하는 엄청난 사이즈의 극장이라고 한다.

극장 안에는 직접들어갈 수 있다.
관객석에 앉아서 그 옛날 연극 공연 가운데에 있다고 상상해본다.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으면서 햇빛을 즐기다가 내려왔다.

너무 배가 고파 수블라키 샐러드와 피자 폭풍 흡입.



밤에는 야경을 보기 위해 리카비투스 언덕을 올랐다. 렌터카가 있어서 산정상까지 차로 올라가고 10여분 정도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정상에서 바라본 야경은 정말 황홀하다.

과거의 아테네 도시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하니 아테네 문명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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