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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Hartfield 곰돌이 푸우(Pooh) 마을

영국 오기전까지만 해도 곰돌이 푸우는 디즈니 캐릭터라서 미국 캐릭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영국산이었네...

 

원작자는 AA 밀른이고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네...

캐릭터들도 모두 아들의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을 것이고...(피글릿, 티거, 루...등)

 

그리고 배경은 Ashdown forest 배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다음은 호기심에서 위키디피아 퍼온 내용

Milne is most famous for his two Pooh books about a boy named Christopher Robin after his son, Christopher Robin Milne, and various characters inspired by his son's stuffed animals, most notably the bear named Winnie-the-Pooh. Christopher Robin Milne's stuffed bear, originally named "Edward",[17] was renamed "Winnie-the-Pooh" after a Canadian black bear named Winnie (after Winnipeg), which was used as a military mascot in World War I, and left to London Zoo during the war. "The pooh" comes from a swan called "Pooh". E. H. Shepard illustrated the original Pooh books, using his own son's teddy, Growler ("a magnificent bear"), as the model. The rest of Christopher Robin Milne's toys, Piglet, Eeyore, Kanga, Roo and Tigger, were incorporated into A. A. Milne's stories,[18][19] two more characters - Rabbit and Owl - were created by Milne's imagination. Christopher Robin Milne's own toys are now under glass in New York.

The fictional Hundred Acre Wood of the Pooh stories derives from Five Hundred Acre Wood in Ashdown Forest in East Sussex, South East England, where the Pooh stories were set. Milne lived on the northern edge of the Forest and took his son walking there. E. H. Shepard drew on the landscapes of Ashdown Forest as inspiration for many of the illustrations he provided for the Pooh books. The adult Christopher Robin commented: "Pooh's Forest and Ashdown Forest are identical".[18] The wooden Pooh Bridge in Ashdown Forest, where Pooh and Piglet invented Poohsticks, is a tourist attraction.[20]

 

 

차를 타고 가다가 이 광활한 평원의 모습을 보니 정말 한쪽 구석에서 푸우와 친구들이 튀어 나올 것 같은 광경이다.

 

여기서 차를 10분 정도 더 타고 가니 푸우 shop에 도착했다.

Pooh Corner라는 조그마한 샵인데 별거 없고 푸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 팔고 tea 파는 곳이다.

 

곰돌이 푸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꿀이라서 곰돌이 푸우 벌꿀 한통 사고 나왔다.

그리고 푸우 마을 지도를 파는데 그것도 구입해서 곰돌이 푸우 다리로 이동!

 

집 어딘가에 지도 있는데 나중에 찾으면 스캔해서 올려야지...

 

 저 인형 강아지 크크는 호강하는구나...우리 딸내미가 끔찍히 아끼는 인형...

 

푸우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푸우 다리 그림이다...

사실 별거 없지만...그냥 동네 산책로에 있는 다리이다...

 

겸손한 산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쓰러져가는 나무문을 지나 푸우 다리 가는길...

모두 map에서 가이드해준대로 따라가보았다.

친절하게 푸우 다리에서 해야하는 미션도 적어놓았다.

미션은 ㅋㅋㅋ

나뭇가지를 주워서 다리위에서 물이 흘러가는 곳에 나무가지 떨어뜨려놓고 누구 나무가지가 더 빨리 다리를 통과하느냐...

 

푸하하하...결론은...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너무나 많이 던져서 다리 밑을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것...나뭇가지는 점점 쌓여가고...

 

 ㅎㅎ 내려가는 바지 붙들고 running중이신 아들...

산길을 가다가 이런 예쁜 길도 나오고...

이렇게 한 20분을 걸었을까? 그저그런 동네 개울가 다리가 하나 나왔다.

 

너무나 겸손한 다리...하긴 곰돌이 푸우와 그 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너기에 충분하면 되었지 뭘 더 큰 걸 바라겠니..

 

나뭇가지에 흥미 잃으신 아드님은 대신 도토리 투척에 들어가시고 1시간 가량을 도토리 줍고 개울가에 던지는 시구 연습을 지치지 않고 하신다.

 

 

 

다람쥐가 아주 개울가를 보면 숭늉이라고 착각할만큼 엄청난 양의 도토리를 투척이 끝나시고

예쁜 길 따라서 귀가...

 

숲속길이 무척 아름답다.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Milne이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pooh라는 소설을 썼겠거니 생각하니 아들위해 글을 짓는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공감간다.

나름 숲속을 도화지 삼고 부정을 가득 담아 펜을 긁적이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들은 별 장난감을 주지 않아도 자연속에서 알아서 갖고 놀 장난감을 찾아서 논다.

 

서울의 아파트 숲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지면서 노는 것보다 이렇게 나뭇가지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노는 것을 보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