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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Seven Sisters

Seven sisters는 영국 남부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해안 공원으로 런던에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내려가면 나온다.

위치는 브라이튼과 이스트본 정 가운데에 있고 양 도시에서 버스로 접근이 가능하다.

 

Seven sisters의 명칭은 해안 절벽 바위 모습이 일곱자매들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 가족이 출발한 Seven sisters Country park에서는 일곱자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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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에 보이는 A259를 타면 Country park의 주차장이 보인다. 우선 거기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위에 보이는 물가를 따라 해안가까지 걸어갔다고 세븐시스터즈 언덕에 올라가 다시 주차장으로 오는 산책코스를 택했다.

 

총 소요시간은 여유잡고 3시간 정도...

 

12월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산책코스는 영국 해안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구 강변과 목초지가 절묘하게 어울려서 빚어내는 작품을 따라가면 멋진 해안이 나온다.

 

 

 

걸어가는 길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가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정도로 유모차, 자전거가 다니기에 적당한 길이다.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등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삼삼오오로 돌아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한적하게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한국의 둘레길 느낌이다.

 

 

 

한적하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 모습들...세븐시스터스 공원안에는 양을 방목해놓아서 이러한 양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한 1시간을 걸었을까? 두아이들 달래고 술래잡기 하고 느긋하게 걷고나니 드디어 해안가에 도착.

그때부터 갑자기 날씨가 흐려져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선 세븐시스터즈고 뭐고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돌던지기 시작.

 

그렇게 걷기 싫다고 떼쓰던 둘째도 해안가의 돌을 보자 커쇼급으로 돌을 던진다.

진작에 이렇게 Energetic하게 놀 것이지...

 

 

 저 뒤로 보이는 세븐시스터즈의 절벽 일부가 보인다. 참 절묘하게 잘 잡혔다. 손도 시려울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가에서 돌 던지시다가 우리 따님은 결국 파도에 신발 적셔서 양말까지 젖으시고...T.T

 

여기까지 와서 해변가에서 돌만 던지고 갈 수는 없지...3시인데도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조짐이 보여서 얼른 애들을 데리고 세븐시스터즈 해안가 절벽으로 올라갔다.

아래에 그린 코스를 15분 정도 올라가니..세븐시스터즈 절벽위로 올라왔다.

 

참 섬뜩했던게...

이 영국사람들 어떻게 절벽에 펜스도 쳐놓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었는지...

정말 그냥 낭떨어지를 아무런 물리적 제재를 받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손을 덜덜하면서 낭떨어지 밑을 찍은 사진이 있었으나 너무 손을 떨어서 그냥 지워버렸다.

대신 언덕위에서 해안가를 보고 찍은 사진 건졌네...

 

어둑해지는 해를 보며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언덕을 쭉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1시간 정도 걸어가서 도착.

저녁은 이스트본에서 해결했다.

 

몇가지 건진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