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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물에 둥둥뜨는 경험을 하러 사해로 간다.
요르단의 가파른 도로를 타고 사해로 가는길...
엄청난 고도차가 있어서 내려갈 때는 귀가 멍멍했다.


가는 길에 양치는 목동들도 보이고

유기견들의 집합소에서 남은 먹이도 줬다.
요르단 유기견들은 너무나 말라있다.
차를 멈추니 미친듯이 달려든다.

저 사막에서 먹을 것 없아 얼마나 힘들었을까...
불쌍해서 먹다 남은 음식들을 다 줬다.


2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사해 리조트
우리는 힐튼에 머무르기로 했다.
Hilton Dead Sea Resort는 규모가 상당한 리조트였다.

리조트형 객실, 사해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옥외풀, 사해에 만든 풀장, 진흙체험 시설 등 다채로운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객실에서 바라본 전경

사해 수영장애서 바라본 전경


비치 모습


겨울이라서 물이 차가웠지만 그럭저럭 할만했다.

몸이 둥둥 떠있는 이 묘한 느낌.
염도가 너무나 높아 몸이 떠있기 때문에 상당한 염도에서 오는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

몸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있으면 엄청 따갑고 아프다.

애들은 몸이 따가워서인지 그다지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대신 풀장에서 물놀이.


지는 석양이 아름답다.
붉은 태양이 저 산넘어로 넘어가면 그 붉은 빛이 온 하늘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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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에는 마리아의 고향이며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님을 잉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수태고지 교회이다.


이곳은 가톨릭에 꽤나 중요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각국 언어로 성모와 예수님 그림을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각국의 언어로 복장으로 표현한 성모와 아기예수 그림이 있는 갤러리

한쪽에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그린 그림이 있다.


교회 안을 들어서면 스테인드글라스가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묘한 빛은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수태고지했던 그 상황을 잘 표현했다.



교회 중앙 모습


여기가 바로 수태고지 장소.


저 테이블 밑이 바로 수태고지 장소.
가톨릭 신자들이 줄을 서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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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수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000여명의 군중들을 먹이신 장소가 나온다.


이 장소에 교회를 세웠는데 일명 오병이어 교회

위 사진은 그 당시에 있던 바위의 남은 모습이다.

여기에서 어린아이의 작은 순종으로 시작된 기적의 현장.

조그마한 떡과 물고기이지만 온전히 드릴때 차고 넘쳐서 사람들을 배불린 이야기이다.



성경속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쭈우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요 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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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군중들을 대상으로 주로 산에게 말씀을 전하셨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산상 수훈.
역설적인 메시지이지만 진리의 메시지가 관통하는 산상수훈 말씀은 복있는 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정말 그 복있는 자는 복있는 자가 아니다.
애통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심령이 가난한자 등...

그들에게 임하는 하늘의 위로가 참된 복이라는 말씀이다.

 
팔복교회 가는 길에 보이는 기념품 가게에서 본 겨자씨.

사진으로 확대해서 그렇지 엄청 작다.

팔복교회 옆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동산
아래로는 갈릴리 호수가 보이는 이곳은 지중해 휴양도시 느낌이 난다.

산상수훈8복(마5:1~10)
 
1.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2.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3.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5.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6.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7. 화평하게 하는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걸음을 받을 것임이요 
 
8. 의를 의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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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에서 full day를 투자에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다.

갈릴리는 생각보다 평온한 분위기이다.
시리아 국경과 가까워 삼엄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갈릴리 지역만 가더라도 중동의 기후가 아닌 것 같다.

풀과 나무들도 많고 한쪽에서는 레몬, 바나나 등을 비닐 하우스로 재배하고 있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키부츠 (유대인 협동 농장)가 마을마다 형성되어 우리네 농촌 마을을 연상시킨다.

첫번째로 들린 갈릴리 호수 초입.
유람선이 떠 다니고 수변공간에는 식당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모든 시설이 낡고 오래되어서 폐허가 되어가는 어촌 마을 느낌이다. 주변에 상업시설과 호텔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활기차다는 느낌은 없다.

오래볼 것은 아니라서 1시간 머물다가 차를 타고 이동.

그 다음 도착한 곳은 갈릴리 보트 박물관.
AD 50년 경으로 추정되는 예전에 쓰던 어선이 발견되었다.

2000년 가까이 수장되어 있었지만 진흙뻘 속에 잠겨있어서 부식되지 않고 온전한 형태가 잘 유지된 것을 복원하였다.

아래는 그 당시 배로 추정되는 모형. 박물관에서 복원한 배는 이 모형의 아랫단만 남아있다.

발견할 당시 배 아랫부분의 복원도
한조각 한조각 퍼즐 맞추듯이 나무 조각을 맞추어 세심하게 복원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당시 이 지역의 어업과 어민들의 삶을 기록한 글들...

복원할 당시의 배의 모습.

지금 현재 박물관에 전시된 모습.
비록 바 아래 부분이지만 정교하게 복원된 모습을 보며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과 배와 관련된 이야가들이 스쳐간다.

풍랑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저 배 밑에서 주무셨겠구나. 허리가 불편할 것 같은데 자는 척 하신 것은 아닐까?

베드로는 이 배에서 물 위를 건너오신 예수님을 보았겠구나

베드로 저런 배에서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았겠구나.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여기서 들었겠구나

박물관을 나가면 옛날 배를 재현한 유람선이 있다.

아쉽게도 이 배는 단체관광객만 태우는 배로 우리는 탈 수가 없었다.

아쉬움을 달래려고 갈릴리 호수 주변을 조용히 산책했다.



산책이후에는 저녁 먹으러 출발.
오늘 저녁은 베드로 고기.

베드로가 예수님과 같이 나눠 먹었던 생선구이이다.


베드로가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는 아래와 같다. 가시가 꽤나 두껍고 살이 부드러워서 발라서 먹기에는 편하다.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숯불의 향이 진하게 베어 있고 짭조름한 맛이 묘미이다.

베드로 고기를 마지막으로 오늘 여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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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산...

나는 처음에 감람산이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 있는 산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건 예루살렘과 너무 가까웠다.

한마디로 예루살렘 뒷동산이 감람산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감람산에서 찍은 황금돔 사원 사진이다.

감람산과 예루살렘 성 사이에는 유대인의 무덤이 있다. 메시아가 나타나면 육신의 죽음이 감람산 위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 유대인들...

유대인들의 무덤이 빼곡하게 산을 덮었다.

감람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황금도 사원의 지붕이 유난히 빛나 보인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다양한 생각이든다.

누가복음 19장 37절-44절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감람산 정상에 있는 낙타.
낙타 무릎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것 같다.


감람산에서 내려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는 길.
갯세마네 만국교회 입구가 보인다.

이 겟세마네 동산 감람나무 밑에서 예수님께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으리라...


아래는 만국 교회 내부 모습이다

겟세마네 만국교회 정원 모습.

너무 화려한 교회 모습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겟세마네 느낌은 아니었다.

뭔가 고뇌가 느껴질 것 같은 공간이었을 것 같은데 잘 정돈된 교회 정원에 들어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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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코스라면 반드시 들리는 예수 탄생 교회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출산하였던 마굿간 말구유 자리에 세운 교회이다.


지금은 로마 가톨릭, 그리스 정교, 아르메니아 정교가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2011년 정도인 여기를 관리하고 있는 성직자들이 청소 도중에 난투극을 벌였다고 한다.

예수 탄생 교회에 가기 위해 에루살렘 중심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

24번 버스를 타니 베들레헴까지 한큐에 간다.
시간은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버스큰 우리나라 시내버스와 유사해서 안전하고 쾌적하다.

두 모녀는 너무 편안해서 숙면을 취하신다.민망할 정도로 잘 잔다 ㅋㅋㅋ

드디어 베들레헴에 도착.

예수님께서 탄생한 곳이라 뭔가 깔끔하고 다를 줄 알았는데 초입부터 팔레스타인 허름한 동네 느낌이다.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구역에 속해있고 유대인 지역과 구분되어 있다.

허름한 베들레햄 시장 길 오르막을 오르고 오르면 예수 탄생 교회가 나온다.

예수님 탄생지라서 화려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었다.

예수님 태어나실 때도 지금도 그 분이 태어나신 곳은 누추하고 지저분하다.

예수 탄생 교회 입구는 매우 작다.
어린이가 들어갈 정도 사이즈이다.
사람들은 이 문을 겸손의 문이라고 부른다.
누구든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교회는 전세계에서 오래된 교회중 하나이다.

531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예수탄생교회를 완공하였고 지금 모습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 모습니다.



614년 페르시아 군대가 점령했을 때 거의 모든 성당들과 수도원들이 파괴 되었지만 이 교회만 파괴되지 않았는대 그 이유는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동방 박사들의 모자이크가 페르시아인 조상들의 복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638년 이스라엘을 점령한 회교 군주 오마르 역시 이 교회를 허물지 않았는데

코란에 보면 동정녀 마리아가 하느님이 종이며
예언자이신 예수님을 종려나무 아래서 낳았다고 하는데 이 종려나무가 베들레햄에 있었다는 이야기 때문에 이곳을 신성시 여겼다.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하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을 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한다.

한 40분 줄을 서고 나서 드디어 예수님 태어나신 곳을 보게 된다.


드디어 보게 되는 예수님 탄생하신 곳.
이 은별에는 "이 곳에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라는 라틴어가 쓰여져 있는데 1717년 카톨릭 교회에서 표시를 하였으나 1847년 러시아 정교회에서 이 별을 일방적으로 제거했다.

이 문제는 크림전쟁의 발발 원인이 된다.

예수탄생교회를 보고 나서 우유 교회를 보려했으나 문을 닫아서 옆에 있는 가게를 배회했다.

팔레스타인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이지만 파는 물품은 성물이다.

장사에는 종교 가리지 않는구나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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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통곡의 벽은 헤롯 성전의 남아있는 잔해인 서쪽벽이다.

그 안에 스룹바밸 성전의 흔적이 있을 것이고 또 솔로몬의 성전도 있을 것이다.

여기는 유대인 종교 문화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한쪽에서는 토라 (모세오경)을 읽고 외우고 있으며 바르미즈바 (유대인 성년식)가 거행되며 벽에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가 갈 때만해도 한산한 편이고 유대인의 명절 때는 사람이 엄청 붐빈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바르미즈바 행사로 떠들석하다.
통곡의 벽 바깥쪽부터 악기 연주를 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입장을 한다.

성년이된 아이의 친척이 전세계 도처에서 몰려와 축하를 해주고 성대한 의식을 한다.
내가 살짝 물어보니 이 집안 친척들은 주로 미국에 산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친척들이 조카의 성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날아오다니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 없다.

유대인에게 성년식은 결혼식만큼이나 중요한 행사이다.

바르미즈바가 끝나면 축하금이 꽤 모이는데 이렇게 모인돈이 3천~4천만원 되고 아이는 이 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며 돈에 대한 감각을 키운다고 한다.

물론 케바케이겠지만...


시끌벅적 행사가 끝나고 나면 온 가족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 대략 4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저 주인공인 소년은 이러한 성인식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공동체의 소중함, 유대인으로서의 강력한 정체성, 유대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느낌 등...
강력한 유태인 사회를 형성하기 위한 정신적인 토대가 이러한 바르미즈바 행사를 통해 형성이 될 것 같다.


통곡의 벽.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복잡한 난제가 얽혀있는 곳이지만 이 장소에서 유대인들은 민족성을 뚜렷이 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 토라를 외우며 기도를 하고 있다.

상황에 관계없이 민족성을 뚜렷하게 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이들이 여러번의 디아스포라 속에서도 유대인으로서 남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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