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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산...

나는 처음에 감람산이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 있는 산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건 예루살렘과 너무 가까웠다.

한마디로 예루살렘 뒷동산이 감람산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감람산에서 찍은 황금돔 사원 사진이다.

감람산과 예루살렘 성 사이에는 유대인의 무덤이 있다. 메시아가 나타나면 육신의 죽음이 감람산 위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 유대인들...

유대인들의 무덤이 빼곡하게 산을 덮었다.

감람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황금도 사원의 지붕이 유난히 빛나 보인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다양한 생각이든다.

누가복음 19장 37절-44절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감람산 정상에 있는 낙타.
낙타 무릎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것 같다.


감람산에서 내려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는 길.
갯세마네 만국교회 입구가 보인다.

이 겟세마네 동산 감람나무 밑에서 예수님께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으리라...


아래는 만국 교회 내부 모습이다

겟세마네 만국교회 정원 모습.

너무 화려한 교회 모습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겟세마네 느낌은 아니었다.

뭔가 고뇌가 느껴질 것 같은 공간이었을 것 같은데 잘 정돈된 교회 정원에 들어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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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통곡의 벽은 헤롯 성전의 남아있는 잔해인 서쪽벽이다.

그 안에 스룹바밸 성전의 흔적이 있을 것이고 또 솔로몬의 성전도 있을 것이다.

여기는 유대인 종교 문화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한쪽에서는 토라 (모세오경)을 읽고 외우고 있으며 바르미즈바 (유대인 성년식)가 거행되며 벽에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가 갈 때만해도 한산한 편이고 유대인의 명절 때는 사람이 엄청 붐빈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바르미즈바 행사로 떠들석하다.
통곡의 벽 바깥쪽부터 악기 연주를 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입장을 한다.

성년이된 아이의 친척이 전세계 도처에서 몰려와 축하를 해주고 성대한 의식을 한다.
내가 살짝 물어보니 이 집안 친척들은 주로 미국에 산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친척들이 조카의 성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날아오다니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 없다.

유대인에게 성년식은 결혼식만큼이나 중요한 행사이다.

바르미즈바가 끝나면 축하금이 꽤 모이는데 이렇게 모인돈이 3천~4천만원 되고 아이는 이 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며 돈에 대한 감각을 키운다고 한다.

물론 케바케이겠지만...


시끌벅적 행사가 끝나고 나면 온 가족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 대략 4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저 주인공인 소년은 이러한 성인식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공동체의 소중함, 유대인으로서의 강력한 정체성, 유대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느낌 등...
강력한 유태인 사회를 형성하기 위한 정신적인 토대가 이러한 바르미즈바 행사를 통해 형성이 될 것 같다.


통곡의 벽.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복잡한 난제가 얽혀있는 곳이지만 이 장소에서 유대인들은 민족성을 뚜렷이 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 토라를 외우며 기도를 하고 있다.

상황에 관계없이 민족성을 뚜렷하게 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이들이 여러번의 디아스포라 속에서도 유대인으로서 남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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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통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가량 타면 예루살렘이 나온다.

구예루살렘 서편까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서안 지구이고 이후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다.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지구는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건물, 분위기, 자연 환경까지도 다르다.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시내 중심가에 숙소를 잡고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예루살렘 도심은 유럽 도심의 경관을 많이 닮았다. 깔끔하고 활기차며 잘 정돈된 분위기이다.

숙소 근처에 있는 야외 광장 피아노.

이스라엘 사람들이 머리에 쓰는 키파를 쓰고 다니는 아들.

시내에 잡은 숙소는 꽤 괜찮았다. Booking.com에서 예약했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포근하다.

무엇보다 저 발코니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아침마다 저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숙소에서 바라본 시내 트램.
트램 소리가 시끄럽긴 했지만 익숙해지니 정겹다.



시내 중심가에서 기념품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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