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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월미도 영국에는 브라이튼

Why? 수도인 런던에서 제일 가까운 해변가이기 때문에 주말마다 바다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우중충한 영국 날씨에 비해서 해안가라서 그런지 sunny한 날이 훨씬 많고 기온도 따뜻한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흥의 도시이고 동성애자들이 참 많다.

동성애자 클럽, 까페 등등...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 민망할 정도로 동성애자들이 많은 곳이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어학연수의 도시로도 유명할 것이다.


영국의 많은 어학연수 코스들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본머스, 포츠머스, 브라이튼, 토키 등등...

뭐 놀면서 언어 배우라는 심플한 목적인 것 같다.


주차는 가급적 해안가에 할 것. 자갈 beach에 가면 노면에 pay play 주차장이 있다. 난 초행길이기에 비싼 건물안 parking을 했지만....T.T


브라이튼 Pier를 중심으로 바다를 볼때 왼쪽에는 pebble beach와 숙박시설, 오른쪽에는 레스토랑과 쇼핑센터가 있다.


왼쪽에서 차로 5분만 가면 고등어 낚시도 할 수 있는데 그 후기는 나중에...


아래 그림은 브라이튼의 전경. 대관람차는 런던아이의 절반 수준이다. 아래 자갈밭에 사람들은 해초인양 늘어져서 광합성 하고 있다. 바다 안은 꽤나 물이 차가워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브라이튼이 월미도인 결정적인 이유는 아래의 pier의 모습일 것이다. 바닷가 위로 뻗어져 있는 pier에는 식당과 오락실, 위락시설(?)이 있다. 회전목마, 작은 바이킹 등등...작은 규모의 ride들 시설이 있고 거기서 사람들은 악을 지르고 있다. 


월미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 브라이튼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Pier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기 때문에 굳이 움식을 싸오지 않더라도 여기서 take out해서 해안가에서 먹어도 된다. 


아래 그림은 영국의 월미도의 모습과 후름라이드 타면서 악을 지르고 있는 부녀의 모습




요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사진.


우리 꼬맹이들을 앉고 파도 앞에 서있는 아빠한테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아이들...

이제 둘은 동시에 앉는 것은 무리이다.


조만간 너희들이 파도 앞에서 아빠 엎어야 하는 날이 오겠지 ㅎㅎㅎ


월미도의 위락 유흥시설이 싫다면 브라이튼 시내쪽으로 가면 제법 그럴듯한 건물과 박물관들이 있다.

브라이튼이 월미도가 아닌 것은 아래보는 Royal Pavilion과 Brighton Museum 덕분일 것이다.


대략 읽어보니 로열 파빌리온은 예전에 영국 왕족이 인도풍 건물에 영감을 받아 지었다는 건물이다.

아래 브라이튼 뮤지엄과 아트 센터는 갖가지 전시와 예술 공연하는 동네 문화회관 정도...

두 건물이 비슷한 곳에 있어서 산책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사진으로 올리진 않았지만 브라이튼 시내 레스토랑도 괜찮은 편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괜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루 코스로 멍때리고 먹고 바다 보기에 좋은 곳 Brighton.

월미도의 유치함과 싸이키 조명이 그리울 땐 한번쯤 들릴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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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디어 EPL직관

 

우연히 퇴근전에 기성용이 속한 선덜랜드가 풀럼과 경기를 한다고 하길래 경기장을 검색하니 울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Craven Cottage.

 

표를 검색하니 하루 전인데도 일부 좌석이 남아 있었다.

Seat는 uncovered라고 되어 있어서 그냥 의자가 없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붕으로 덮여지지 않는 구역에 있는 좌석이었다.

 

우리 가족 좌석은 오른쪽 골대 바로 뒷편에 앞에서부터 2번쨰 자리...

 

골키퍼의 엉덩이를 직관할 수 있는 너무나 가까운 좌석이다.

 

아래 사진의 9번은 베르바토프. 베르바토프의 인상찌푸리는 모습까지 바로 보인다.

 

 

Craven Cottage는 웸블리 다음으로 영국인들이 유서깊게 생각하는 축구장이다.

25,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으로 1780년(으악~~조선시대에...)에 세워진 축구장이다.

그리고 1894년부터 Fulham 전용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런던 부촌 중 하나인 퍼트니, 풀험, 첼시 인근(런던 남서부)에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없는 것은 당연.

그래서 강건나 퍼트니에 차를 대고 걸어서 다리를 건너 경기장에 도착 (30분 정도 도보로 소요...)

 


View Larger Map

 

경기시작은 3시.

1시부터 경기장 주변은 들썩 거린다.

 

특별히 이날 경기는 선덜랜드 팬들이 꼴찌 탈출을 직감했는지 엄청나게 원정 응원을 왔다.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공원에서 죽치고 앉아 응원 시작!

 

여기가 Craven Cottage 구장.

들어서자마다 아담하다는 느낌.

그리고 오래된 구장이라는 느낌이난다.

시설이 낙후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 옛날식이라는 느낌이든다. 밑에 집처럼 생긴 곳은 Hospitality 석이라고 VIP들을 위한 좌석이다.

 

기업들이 주로 비즈니스 파트너를 초대해서 같이 관람하는 곳...

 

 

 

경기 시작 45분 전부터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몸을 푼다.

선덜랜드 선수들 등장하자마자 지동원과 기성용이 짝을 이루어서 스트레칭하고 공을 주고 받고 한다,

 

둘이만 끼리끼리 노는 것은 아니라 팀 내 다른 선수들하고도 잘 어울린다.

공 주고 받으며 몸을 풀고 단체로 워밍업을 한 다음에 포지션별로 훈련을 한다.

 

기성용 선수는 보조 골대를 향해 슛하는 연습을 6~7번 정도 함.

 

<기성용 지동원 연습>

 

<선덜랜드 선수들 단체로 몸풀기>

 

 

<선수입장전에 교체 명단 선수는 미리 나온다. 오늘 지동원 선수는 교체 명단에...>

그래도 훈련 태도나 눈빛에는 비장함이 흐른다. 아욱국에서 대박 나세요! 지동원 선수!

 

경기 시작전 꼬마팬들을 위한 이런 이벤트도 있구...

(미안하다. 우리 선덜랜드 응원하러 왔다.)

 

 

드디어 선수 입장...

 

기성용선수 4번, 바슬리-알론소-기성용 순서대로 나온다.

그 뒤로 32번 풀럼 Dempsey 보이고...

마지막으로는 우리 포 감독님...

 

 

 

 

 

드디어 경기 시작.

 

아쉽게도 선덜랜드 전반 2골은 반대쪽 골대에서 터져서 가까이에서 못봄.

풀럼은 베르바토프, 타랍 조합은 최악이라 생각함.

 

둘이 너무 호흡 잘 맞지 않고 삐꺽대는 것 눈에 보임

뎀프시, 베르바토프, 타랍, 시드웰, 더프 등 이름에 대해 너무 모래알 공격력을 보여줌.

 

언제나 든든한 마모네 골키퍼는 놀라운 선방 펼쳐주시고...

 

베르바토프는 자꾸 눈이 부셔서 그런지 공중볼 오면 어쩔줄을 몰라함...

몇몇 우아한 예전 토트넘 시절 몸놀림 몇개 보고 그땐 그랬지 생각남.

 

코너킥 기다리는데

내 눈앞에 베르바토프, 반슬리, 시드웰, Ki가 앞에 보이는데 TV 보는 것 같음.

브라운, 오셰이 수비 포지션에 있는 것 보면서 ex Man U맨들이 선덜랜드에 많구나 느낌...

 

<첫골을 넣고 환호하는 선덜랜드 선수들 마노네 골키퍼 격하게 출장갔다 오심>

 

 <베르바토프 결정적 패스 놓침>  이 장면 보면서 후반에 기성용 어시스트 패스와 아래 사진 패스 보면 패스의 퀄러티 차이남.

 

기성용 패스는 공 스스로 수비수 앞에서는 빨리 지나가고 공격수 앞에서는 알아서 멈춘 것 같은 느낌 들었음.

 

 

<브라운, 오셰이, 베르바토프, 반슬리...과거 맨유맨들...비디치 안오나?>

 

<소시적 몸놀림 보이시는 베르바 백작>

 

 

기성용 선수 골 넣는 장면은 못찍었으나

선덜랜드 응원석으로 폭풍질주하여 팬들 급흥분시킴!

 

 

 

 

전반적 종료후 락커룸으로 퇴근...

플래처랑 이야기하며 퇴근하는데 오셰이 끼어들어서 셋이 뭐라고 이야기하며 락커룸으로 들어감...

 

 

 

후반전 시작...

후반 초반에 풀럼이 만회골 넣고 풀럼 팬들 기세등등해지고 역전할 것처럼 응원함.

 

그러나...만회골 넣고 얼마되지 않아 풀럼팬들 조기퇴근 시키는 골이 있었으니 바로 기성용의 택배 어시스트로 만들어진 선덜랜드의 세번째 골.

 

눈앞에서 기성용의 어시스트 존슨의 골을 넣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짜릿함과 뿌듯함에 사로잡힘.

기성용이 중거리 슛을 넣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비수 허를 찌르는 패스. 그리고 각이 없는 곳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집어 넣는 존슨의 절묘한 슛.

 

슛이 들어가는 순간. 존슨의 발과 골키퍼의 다리 사이와 내 시선이 일직선이었다. ㅎㅎㅎ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 못찍은 것이 아쉬울 따름...

 

 

프리킥은 기성용 선수 전담.

 

후반 교체된 알드리지는 좀 너무 몸이 무거워 보여서 안습. 병장 축구하는 것처럼 느껴짐.

 

센더로스의 어이없는 파울로 4번째 골은 좀 시시했음.

 

 

 

드디어 경기 끝남.

Ki-플래처-오셰이 이렇게 세명 엄청 친한가보다.

전반에도 같이 퇴근하더니 후반에도 같이 퇴근한다.

 

 

기성용의 마무리 박수!

 

선덜랜드의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경기장 한쪽 구석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소음의 80%를 만들어냄.

절대 앉아서 응원하지 않는다. 다 서서 90분 내내 저러고 응원함.

 

사진에서 앉아 있는 좌석은 풀럼 석, 끝에 서있는 좌석은 선덜랜드 원정 응원석.

 

경기가 끝나고 빠져나오는데 흥분한 선덜랜드 팬들이 내가 Asian인 것을 보자마자 팔을 흔들며 "Ki! Ki! Ki!" 외친다.

나도 같이 덩달아 Ki Ki Ki를 외치며 대승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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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기전까지만 해도 곰돌이 푸우는 디즈니 캐릭터라서 미국 캐릭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영국산이었네...

 

원작자는 AA 밀른이고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네...

캐릭터들도 모두 아들의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을 것이고...(피글릿, 티거, 루...등)

 

그리고 배경은 Ashdown forest 배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다음은 호기심에서 위키디피아 퍼온 내용

Milne is most famous for his two Pooh books about a boy named Christopher Robin after his son, Christopher Robin Milne, and various characters inspired by his son's stuffed animals, most notably the bear named Winnie-the-Pooh. Christopher Robin Milne's stuffed bear, originally named "Edward",[17] was renamed "Winnie-the-Pooh" after a Canadian black bear named Winnie (after Winnipeg), which was used as a military mascot in World War I, and left to London Zoo during the war. "The pooh" comes from a swan called "Pooh". E. H. Shepard illustrated the original Pooh books, using his own son's teddy, Growler ("a magnificent bear"), as the model. The rest of Christopher Robin Milne's toys, Piglet, Eeyore, Kanga, Roo and Tigger, were incorporated into A. A. Milne's stories,[18][19] two more characters - Rabbit and Owl - were created by Milne's imagination. Christopher Robin Milne's own toys are now under glass in New York.

The fictional Hundred Acre Wood of the Pooh stories derives from Five Hundred Acre Wood in Ashdown Forest in East Sussex, South East England, where the Pooh stories were set. Milne lived on the northern edge of the Forest and took his son walking there. E. H. Shepard drew on the landscapes of Ashdown Forest as inspiration for many of the illustrations he provided for the Pooh books. The adult Christopher Robin commented: "Pooh's Forest and Ashdown Forest are identical".[18] The wooden Pooh Bridge in Ashdown Forest, where Pooh and Piglet invented Poohsticks, is a tourist attraction.[20]

 

 

차를 타고 가다가 이 광활한 평원의 모습을 보니 정말 한쪽 구석에서 푸우와 친구들이 튀어 나올 것 같은 광경이다.

 

여기서 차를 10분 정도 더 타고 가니 푸우 shop에 도착했다.

Pooh Corner라는 조그마한 샵인데 별거 없고 푸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 팔고 tea 파는 곳이다.

 

곰돌이 푸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꿀이라서 곰돌이 푸우 벌꿀 한통 사고 나왔다.

그리고 푸우 마을 지도를 파는데 그것도 구입해서 곰돌이 푸우 다리로 이동!

 

집 어딘가에 지도 있는데 나중에 찾으면 스캔해서 올려야지...

 

 저 인형 강아지 크크는 호강하는구나...우리 딸내미가 끔찍히 아끼는 인형...

 

푸우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푸우 다리 그림이다...

사실 별거 없지만...그냥 동네 산책로에 있는 다리이다...

 

겸손한 산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쓰러져가는 나무문을 지나 푸우 다리 가는길...

모두 map에서 가이드해준대로 따라가보았다.

친절하게 푸우 다리에서 해야하는 미션도 적어놓았다.

미션은 ㅋㅋㅋ

나뭇가지를 주워서 다리위에서 물이 흘러가는 곳에 나무가지 떨어뜨려놓고 누구 나무가지가 더 빨리 다리를 통과하느냐...

 

푸하하하...결론은...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너무나 많이 던져서 다리 밑을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것...나뭇가지는 점점 쌓여가고...

 

 ㅎㅎ 내려가는 바지 붙들고 running중이신 아들...

산길을 가다가 이런 예쁜 길도 나오고...

이렇게 한 20분을 걸었을까? 그저그런 동네 개울가 다리가 하나 나왔다.

 

너무나 겸손한 다리...하긴 곰돌이 푸우와 그 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너기에 충분하면 되었지 뭘 더 큰 걸 바라겠니..

 

나뭇가지에 흥미 잃으신 아드님은 대신 도토리 투척에 들어가시고 1시간 가량을 도토리 줍고 개울가에 던지는 시구 연습을 지치지 않고 하신다.

 

 

 

다람쥐가 아주 개울가를 보면 숭늉이라고 착각할만큼 엄청난 양의 도토리를 투척이 끝나시고

예쁜 길 따라서 귀가...

 

숲속길이 무척 아름답다.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Milne이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pooh라는 소설을 썼겠거니 생각하니 아들위해 글을 짓는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공감간다.

나름 숲속을 도화지 삼고 부정을 가득 담아 펜을 긁적이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들은 별 장난감을 주지 않아도 자연속에서 알아서 갖고 놀 장난감을 찾아서 논다.

 

서울의 아파트 숲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지면서 노는 것보다 이렇게 나뭇가지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노는 것을 보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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