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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서 딱 좋은 1박 2일 주말 여행지를 찾았다.

바로 온천이 있은 Katherine과 계곡을 따라 보트를 탈 수 있는 Nitmil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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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서 가장 가까이 Wildlife를 즐기기 위해서는 Litchfield 공원을 꼭 가봐야한다.

가는 길도 수월한 편이고 꼭 SUV가 아니더라도 접근 하기가 쉽다.

Litchfield National Park 입구!

먼지 바람을 뒤집어 쓰고 계속 달리면 리치필드에 도착한다.

너무나 강한 햇빛 때문에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썬크림 잔뜩 바르고 레디!

가는 길에 철도가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다.

하루에 몇대나 다닐까?
철길은 태양에 벌써 뜨겁게 달구어지고 그 위로 아들녀석이 달러간다.

리치필드 공원은 주로 플로렌스 폭포나 왕이 폭포를 보러 많이들 온다.

이외에도 The Termite Mounds등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다.

The Termite Mounds
개미 아파트 단지이다. 저 뒤로 보이는 기둥들 개미집이다.

우기때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개미 아파트를 짓는 개미를 보며 조그마한 미물이더라도 그 지혜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리치필드 공원이 대표 폭포에 대한 안내판.
이 안내판을 기점으로1km 정도 내려가면 폭포가 나온다.

조금 가파를 수 있으니 아이들은 반드시 손을 잡고 가야한다.

시간 관계상 왕기 폭포는 눈도장만 찍었다.
대신 플로렌스에 올인

플로렌스 폭포 가는 길목에 저렇게 폭포를 위에서 아래로 조망할 수 있게 데크를 설치했다.

Water Safety표지판
우기되면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니 조심하라는 메시지.

이것보다 더 섬뜩했던 것은 Crocodile Hazard 메시지.

아... 여기까지 악어가 올라올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섬뜩했다.

특히 물이 불어나는 우기 때는 플로렌스 폭포가 밥그릇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우리 댕댕이들을 이끌고 드디어 Florence fall에 도착.

물은 너무나 맑고 차가웠다. 올라올때 너무 더워서 시원한 물에 바로 들어가고 싶었다.
바닥은 이끼 때문에 미끄러워서 좀 위험했으나 곳곳에 계단을 설치했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발이 따끔거린다.
붕어만한 물고기가 발을 쪼아댄다. 닥터 피쉬도 아닌 주제에..

두둥! 큰 숙제가 남았으니 바로 우리 여사님께서 한국에서 가져오신 홍학 튜브 ㅋㅋㅋㅋㅋ

아놔~~여기까지 저 홍학을 끌고 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더 힘든 것은 저 덩치큰 홍학에 바람을 입으로 불어넣는 것.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도착하자마자 입으로 공기주입. 불과 10분만에 홍학을 만들자 머리가 어질어질하자.

홍학의 모습이 갖춰지자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저 동양인은 뭘 만드는거지?', "세상에나 @.@" 하는 표정이다. 어떤이는 키득키득 웃고

수영 못하는 마눌은 아주 신이 났다. 아이들도 신이 났다. 개선장군인양 홍학 튜브를 타고 플로렌스 폴을 한바퀴 돌겠단다.

스스로 밀지 못하니...결국 홍학 끌기는 내 몫이다. 홍학 엉덩이를 잡고 자유형 발차기로 폭포 밑에까지 이동 성공!

사람들이 더 키득키득 웃는 것 같다.
아...쪽팔린다.

홍학 덕분에 한 3시간 정도 논 것 같다.
수심은 깊었지만 아이들도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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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두의 2번째 날이 밝았다.

첫번째 코스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높은 곳에서 평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길래 Daberrg로 출발.

여기는 애보리진이 그린 벽화 중 가장 그림이 뚜렷하게 남겨져 있는 곳이다.

사람 모양의 형상이 익살스럽게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그림은 애보리진 전통 공예품에 많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여기는 전망대 구경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어서 패스


두번째는 Billabong 투어이다. Billabong은 습지를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YellowWater Billabong이 유명하다.

 선착장에 배가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미리 예약한 표를 보여주고 승선.

배는 양쪽이 트여져 있고 천막이 햇볕을 가려준다. 강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그다지 덥지는 않다.

호주 북부의 건기가 Billabong을 구경하기에 제일 좋다. 우기가 되면 물이 엄청 불어서 카카두 일대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이 지역은 Narional Geography나 디스커버리 채널에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 야생 다큐멘터리를 찍을 소재가 풍부한 곳이다. 제일 흔한 소재가 악어 사냥.


강길을 따라 자연 상태를 잘 볼 수 있는 시기가 5월에서 8월이니 때는 잘 잡아서 온 것 같다.

크루즈는 천천히 1.5시간 정도 운행을 하며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악어는 동네 개처럼 흔하게 보인다. 물 안에 나무가지가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는데 잘 보면 악어가 눈과 코만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악어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운이 좋아야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눈앞에서 야생의 악어를 봐서 신기한 모습이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산책도 해봤다.
카카두 공원에는 위처럼 보이는 탑이 많이 보인다.

나무 밑둥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마른 흙으로 올린 탑이고 꽤나 단단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안에는 개미가 돌아다닌다.

그렇다. 이 탑은 개미탑이다.
왜 개미가 땅 속에 집을 짓지않고 탑을 쌓았을까?

그 이유는 우기 때문이다. 우기에는 비가 몰려 오기 때문에 물이 급속도록 불어난다.
대부분의 도로는 침수가 되고 메마른 땅도 늪지로 덮인다.

이러한 우기에 개미는 땅 밑에 살 수 없다.

수장되지 않으려면 위로 집을 지을 수 밖에 없다.

개미탑의 높이가 어른 크기이니 우기 때 강수량이 얼마나 어머한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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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두 국립공원은 호주 북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광활한 국립공원으로 다윈에서 동쪽으로 150km가량 떨어져있다.
그 넓이는 경상도보다 큰 수준으로
남북으로 약 200km 동서로 약 100km 넓이만 약 2만㎢ 에 달하는 굉장한 곳이다.

또한 호주 야생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각종 습지와 악어서식지 등이 널려있다.

문화적으로 카카두 국립공원은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고향으로서 원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도로를 따라가면 카카두 공원이 나온다. 워낙 오진 곳이다 보니 통신망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

Bush Fire

카카두 공원을 드라이브하다보면 사진과 같은 Bush Fire를 자주 만난다. 부시파이어는 날씨가 너무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이 불면 마찰열이 발생하여 불이 생기는 것이다.

이 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확실하다. 건기에는 6개월 가량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부시 파이어가 생기는 것이다.

부시 파이어가 생겨도 화재진압을 하지 않는다.
이것도 자연의 일부이고 부시 파이어가 있어야 생태계 순환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첫번째 행선지인 Ubirr를 가기 위해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비포장 도로를 30분 가랑 달려니 길이 갑자기 물에 잠겼다.

렌타카는 RAV4, SUV이긴 하지만 이 곳을 건너기에는 무리이다. 잘못해서 물을 건너다가 중간에 뻘에 걸리면 끝장이다. 그리고 악어가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노숙하는 것은 위험하다.

패기를 갖고 도전하기에는 좀 위험해서 차를 돌렸다.

중간에 잠깐 들려 휴식을 취한 곳이 있다.
강가에 차를 세웠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 보인다.

떼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습지의 모습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다.

40분 가량 차를 더 타고 가니 목적지인 우비르가 나온다. Ubirr는 애보리진 벽화와 선셋을 볼 수 있는 커다란 바위가 유명하다.

참고로 카카두 공원은 지도가 꼭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안내소에서 무료로 맵을 주니 꼭 받아갈 것.

우비르 입구에는 애보리진이 오래전에 그린 벽화가 있다.

그냥 신기하다 느낌 정도일 뿐...

마음은 바위 정상으로...
말이 바위이지 조그마한 동산이다.

위에서 뷰는 정말 예술이다.
태고의 자연을 느끼는 순간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그냥 바위에 걸쳐 앉아서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말없이 바라본다.

딱히 뭘하지 않아도 가만히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석양을 구경하면 뭔가 모를 뭉클함이 있다.

석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적이 있었던가? 광활한 지평선 넘어 석양이 지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저 멀리 부시 파이어에서 나오는 연기가 보이고 연기가 안보일 즈음 붉은 노을이 대지를 물든다.

멋진 공연을 끝내고 공연장이 어두어지는 느낌이랄까?

커튼콜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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