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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월미도 영국에는 브라이튼

Why? 수도인 런던에서 제일 가까운 해변가이기 때문에 주말마다 바다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우중충한 영국 날씨에 비해서 해안가라서 그런지 sunny한 날이 훨씬 많고 기온도 따뜻한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흥의 도시이고 동성애자들이 참 많다.

동성애자 클럽, 까페 등등...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 민망할 정도로 동성애자들이 많은 곳이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어학연수의 도시로도 유명할 것이다.


영국의 많은 어학연수 코스들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본머스, 포츠머스, 브라이튼, 토키 등등...

뭐 놀면서 언어 배우라는 심플한 목적인 것 같다.


주차는 가급적 해안가에 할 것. 자갈 beach에 가면 노면에 pay play 주차장이 있다. 난 초행길이기에 비싼 건물안 parking을 했지만....T.T


브라이튼 Pier를 중심으로 바다를 볼때 왼쪽에는 pebble beach와 숙박시설, 오른쪽에는 레스토랑과 쇼핑센터가 있다.


왼쪽에서 차로 5분만 가면 고등어 낚시도 할 수 있는데 그 후기는 나중에...


아래 그림은 브라이튼의 전경. 대관람차는 런던아이의 절반 수준이다. 아래 자갈밭에 사람들은 해초인양 늘어져서 광합성 하고 있다. 바다 안은 꽤나 물이 차가워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브라이튼이 월미도인 결정적인 이유는 아래의 pier의 모습일 것이다. 바닷가 위로 뻗어져 있는 pier에는 식당과 오락실, 위락시설(?)이 있다. 회전목마, 작은 바이킹 등등...작은 규모의 ride들 시설이 있고 거기서 사람들은 악을 지르고 있다. 


월미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 브라이튼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Pier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기 때문에 굳이 움식을 싸오지 않더라도 여기서 take out해서 해안가에서 먹어도 된다. 


아래 그림은 영국의 월미도의 모습과 후름라이드 타면서 악을 지르고 있는 부녀의 모습




요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사진.


우리 꼬맹이들을 앉고 파도 앞에 서있는 아빠한테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아이들...

이제 둘은 동시에 앉는 것은 무리이다.


조만간 너희들이 파도 앞에서 아빠 엎어야 하는 날이 오겠지 ㅎㅎㅎ


월미도의 위락 유흥시설이 싫다면 브라이튼 시내쪽으로 가면 제법 그럴듯한 건물과 박물관들이 있다.

브라이튼이 월미도가 아닌 것은 아래보는 Royal Pavilion과 Brighton Museum 덕분일 것이다.


대략 읽어보니 로열 파빌리온은 예전에 영국 왕족이 인도풍 건물에 영감을 받아 지었다는 건물이다.

아래 브라이튼 뮤지엄과 아트 센터는 갖가지 전시와 예술 공연하는 동네 문화회관 정도...

두 건물이 비슷한 곳에 있어서 산책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사진으로 올리진 않았지만 브라이튼 시내 레스토랑도 괜찮은 편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괜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루 코스로 멍때리고 먹고 바다 보기에 좋은 곳 Brighton.

월미도의 유치함과 싸이키 조명이 그리울 땐 한번쯤 들릴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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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디어 EPL직관

 

우연히 퇴근전에 기성용이 속한 선덜랜드가 풀럼과 경기를 한다고 하길래 경기장을 검색하니 울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Craven Cottage.

 

표를 검색하니 하루 전인데도 일부 좌석이 남아 있었다.

Seat는 uncovered라고 되어 있어서 그냥 의자가 없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붕으로 덮여지지 않는 구역에 있는 좌석이었다.

 

우리 가족 좌석은 오른쪽 골대 바로 뒷편에 앞에서부터 2번쨰 자리...

 

골키퍼의 엉덩이를 직관할 수 있는 너무나 가까운 좌석이다.

 

아래 사진의 9번은 베르바토프. 베르바토프의 인상찌푸리는 모습까지 바로 보인다.

 

 

Craven Cottage는 웸블리 다음으로 영국인들이 유서깊게 생각하는 축구장이다.

25,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으로 1780년(으악~~조선시대에...)에 세워진 축구장이다.

그리고 1894년부터 Fulham 전용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런던 부촌 중 하나인 퍼트니, 풀험, 첼시 인근(런던 남서부)에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없는 것은 당연.

그래서 강건나 퍼트니에 차를 대고 걸어서 다리를 건너 경기장에 도착 (30분 정도 도보로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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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은 3시.

1시부터 경기장 주변은 들썩 거린다.

 

특별히 이날 경기는 선덜랜드 팬들이 꼴찌 탈출을 직감했는지 엄청나게 원정 응원을 왔다.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공원에서 죽치고 앉아 응원 시작!

 

여기가 Craven Cottage 구장.

들어서자마다 아담하다는 느낌.

그리고 오래된 구장이라는 느낌이난다.

시설이 낙후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 옛날식이라는 느낌이든다. 밑에 집처럼 생긴 곳은 Hospitality 석이라고 VIP들을 위한 좌석이다.

 

기업들이 주로 비즈니스 파트너를 초대해서 같이 관람하는 곳...

 

 

 

경기 시작 45분 전부터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몸을 푼다.

선덜랜드 선수들 등장하자마자 지동원과 기성용이 짝을 이루어서 스트레칭하고 공을 주고 받고 한다,

 

둘이만 끼리끼리 노는 것은 아니라 팀 내 다른 선수들하고도 잘 어울린다.

공 주고 받으며 몸을 풀고 단체로 워밍업을 한 다음에 포지션별로 훈련을 한다.

 

기성용 선수는 보조 골대를 향해 슛하는 연습을 6~7번 정도 함.

 

<기성용 지동원 연습>

 

<선덜랜드 선수들 단체로 몸풀기>

 

 

<선수입장전에 교체 명단 선수는 미리 나온다. 오늘 지동원 선수는 교체 명단에...>

그래도 훈련 태도나 눈빛에는 비장함이 흐른다. 아욱국에서 대박 나세요! 지동원 선수!

 

경기 시작전 꼬마팬들을 위한 이런 이벤트도 있구...

(미안하다. 우리 선덜랜드 응원하러 왔다.)

 

 

드디어 선수 입장...

 

기성용선수 4번, 바슬리-알론소-기성용 순서대로 나온다.

그 뒤로 32번 풀럼 Dempsey 보이고...

마지막으로는 우리 포 감독님...

 

 

 

 

 

드디어 경기 시작.

 

아쉽게도 선덜랜드 전반 2골은 반대쪽 골대에서 터져서 가까이에서 못봄.

풀럼은 베르바토프, 타랍 조합은 최악이라 생각함.

 

둘이 너무 호흡 잘 맞지 않고 삐꺽대는 것 눈에 보임

뎀프시, 베르바토프, 타랍, 시드웰, 더프 등 이름에 대해 너무 모래알 공격력을 보여줌.

 

언제나 든든한 마모네 골키퍼는 놀라운 선방 펼쳐주시고...

 

베르바토프는 자꾸 눈이 부셔서 그런지 공중볼 오면 어쩔줄을 몰라함...

몇몇 우아한 예전 토트넘 시절 몸놀림 몇개 보고 그땐 그랬지 생각남.

 

코너킥 기다리는데

내 눈앞에 베르바토프, 반슬리, 시드웰, Ki가 앞에 보이는데 TV 보는 것 같음.

브라운, 오셰이 수비 포지션에 있는 것 보면서 ex Man U맨들이 선덜랜드에 많구나 느낌...

 

<첫골을 넣고 환호하는 선덜랜드 선수들 마노네 골키퍼 격하게 출장갔다 오심>

 

 <베르바토프 결정적 패스 놓침>  이 장면 보면서 후반에 기성용 어시스트 패스와 아래 사진 패스 보면 패스의 퀄러티 차이남.

 

기성용 패스는 공 스스로 수비수 앞에서는 빨리 지나가고 공격수 앞에서는 알아서 멈춘 것 같은 느낌 들었음.

 

 

<브라운, 오셰이, 베르바토프, 반슬리...과거 맨유맨들...비디치 안오나?>

 

<소시적 몸놀림 보이시는 베르바 백작>

 

 

기성용 선수 골 넣는 장면은 못찍었으나

선덜랜드 응원석으로 폭풍질주하여 팬들 급흥분시킴!

 

 

 

 

전반적 종료후 락커룸으로 퇴근...

플래처랑 이야기하며 퇴근하는데 오셰이 끼어들어서 셋이 뭐라고 이야기하며 락커룸으로 들어감...

 

 

 

후반전 시작...

후반 초반에 풀럼이 만회골 넣고 풀럼 팬들 기세등등해지고 역전할 것처럼 응원함.

 

그러나...만회골 넣고 얼마되지 않아 풀럼팬들 조기퇴근 시키는 골이 있었으니 바로 기성용의 택배 어시스트로 만들어진 선덜랜드의 세번째 골.

 

눈앞에서 기성용의 어시스트 존슨의 골을 넣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짜릿함과 뿌듯함에 사로잡힘.

기성용이 중거리 슛을 넣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비수 허를 찌르는 패스. 그리고 각이 없는 곳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집어 넣는 존슨의 절묘한 슛.

 

슛이 들어가는 순간. 존슨의 발과 골키퍼의 다리 사이와 내 시선이 일직선이었다. ㅎㅎㅎ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 못찍은 것이 아쉬울 따름...

 

 

프리킥은 기성용 선수 전담.

 

후반 교체된 알드리지는 좀 너무 몸이 무거워 보여서 안습. 병장 축구하는 것처럼 느껴짐.

 

센더로스의 어이없는 파울로 4번째 골은 좀 시시했음.

 

 

 

드디어 경기 끝남.

Ki-플래처-오셰이 이렇게 세명 엄청 친한가보다.

전반에도 같이 퇴근하더니 후반에도 같이 퇴근한다.

 

 

기성용의 마무리 박수!

 

선덜랜드의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경기장 한쪽 구석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소음의 80%를 만들어냄.

절대 앉아서 응원하지 않는다. 다 서서 90분 내내 저러고 응원함.

 

사진에서 앉아 있는 좌석은 풀럼 석, 끝에 서있는 좌석은 선덜랜드 원정 응원석.

 

경기가 끝나고 빠져나오는데 흥분한 선덜랜드 팬들이 내가 Asian인 것을 보자마자 팔을 흔들며 "Ki! Ki! Ki!" 외친다.

나도 같이 덩달아 Ki Ki Ki를 외치며 대승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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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첫번쨰 Merlin Pass 여행지 Alton Tower.

집에서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Alton Tower.


종합 휴양 리조트로 호텔, Theme Park, 물놀이 시설 등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에버랜드 급.


먼저 예약한 호텔 앞에서 사진.


호텔은 테마 호텔과 워터파크가 딸린 두개 호텔로 이루어져 있음.


우리가 예약한 호텔 방은 피터래빗 테마의 호텔방.

바로 요렇게 생겼지요 ㅎㅎㅎㅎ 


으아~~ 마치 피터래빗 동화 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

우리 꼬맹이들은 호텔방에 들어오자마자 너무나 좋아라하며 침대를 뛰어다니고 소품 하나씩 만져보내요.


모든 벽면이 피터래빗 방처럼 꾸며놓았고 소품도 그럴싸하게 해놓았네여.

비싼게 흠이지만 인테리어와 서비스 모두 대만족!



호텔방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바로 알톤 타워로 고고씽~~

여름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나 많네요.

거의 가족단위 방문객이고 저희처럼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이 많이 왔네요.


위 사진은 바로 정문 입구에 들어서면 보게 되는 광경입니다.

드넓은 잔디밭과 멋진 Castle 사이로 놀이 기구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죠.

레고랜드보다는 약간 한적하다는 느낌?


 이 사진은 입구에서 찍은 사진.


테마파크 구성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target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약간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ride가 많네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농장체험, 동물체험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엄청 넓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일찍와서 더 신나게 놀껄...


아래 사진은 우리 꼬맹이들 운전교실과 농장 트랙터 ride 운전 사진

어른이 보기엔 좀 많이 시시해요 ㅎㅎㅎ



다시 호텔로 와서 느긋하게 호텔 야경을 즐기다가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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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기전까지만 해도 곰돌이 푸우는 디즈니 캐릭터라서 미국 캐릭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영국산이었네...

 

원작자는 AA 밀른이고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네...

캐릭터들도 모두 아들의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을 것이고...(피글릿, 티거, 루...등)

 

그리고 배경은 Ashdown forest 배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다음은 호기심에서 위키디피아 퍼온 내용

Milne is most famous for his two Pooh books about a boy named Christopher Robin after his son, Christopher Robin Milne, and various characters inspired by his son's stuffed animals, most notably the bear named Winnie-the-Pooh. Christopher Robin Milne's stuffed bear, originally named "Edward",[17] was renamed "Winnie-the-Pooh" after a Canadian black bear named Winnie (after Winnipeg), which was used as a military mascot in World War I, and left to London Zoo during the war. "The pooh" comes from a swan called "Pooh". E. H. Shepard illustrated the original Pooh books, using his own son's teddy, Growler ("a magnificent bear"), as the model. The rest of Christopher Robin Milne's toys, Piglet, Eeyore, Kanga, Roo and Tigger, were incorporated into A. A. Milne's stories,[18][19] two more characters - Rabbit and Owl - were created by Milne's imagination. Christopher Robin Milne's own toys are now under glass in New York.

The fictional Hundred Acre Wood of the Pooh stories derives from Five Hundred Acre Wood in Ashdown Forest in East Sussex, South East England, where the Pooh stories were set. Milne lived on the northern edge of the Forest and took his son walking there. E. H. Shepard drew on the landscapes of Ashdown Forest as inspiration for many of the illustrations he provided for the Pooh books. The adult Christopher Robin commented: "Pooh's Forest and Ashdown Forest are identical".[18] The wooden Pooh Bridge in Ashdown Forest, where Pooh and Piglet invented Poohsticks, is a tourist attraction.[20]

 

 

차를 타고 가다가 이 광활한 평원의 모습을 보니 정말 한쪽 구석에서 푸우와 친구들이 튀어 나올 것 같은 광경이다.

 

여기서 차를 10분 정도 더 타고 가니 푸우 shop에 도착했다.

Pooh Corner라는 조그마한 샵인데 별거 없고 푸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 팔고 tea 파는 곳이다.

 

곰돌이 푸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꿀이라서 곰돌이 푸우 벌꿀 한통 사고 나왔다.

그리고 푸우 마을 지도를 파는데 그것도 구입해서 곰돌이 푸우 다리로 이동!

 

집 어딘가에 지도 있는데 나중에 찾으면 스캔해서 올려야지...

 

 저 인형 강아지 크크는 호강하는구나...우리 딸내미가 끔찍히 아끼는 인형...

 

푸우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푸우 다리 그림이다...

사실 별거 없지만...그냥 동네 산책로에 있는 다리이다...

 

겸손한 산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쓰러져가는 나무문을 지나 푸우 다리 가는길...

모두 map에서 가이드해준대로 따라가보았다.

친절하게 푸우 다리에서 해야하는 미션도 적어놓았다.

미션은 ㅋㅋㅋ

나뭇가지를 주워서 다리위에서 물이 흘러가는 곳에 나무가지 떨어뜨려놓고 누구 나무가지가 더 빨리 다리를 통과하느냐...

 

푸하하하...결론은...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너무나 많이 던져서 다리 밑을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것...나뭇가지는 점점 쌓여가고...

 

 ㅎㅎ 내려가는 바지 붙들고 running중이신 아들...

산길을 가다가 이런 예쁜 길도 나오고...

이렇게 한 20분을 걸었을까? 그저그런 동네 개울가 다리가 하나 나왔다.

 

너무나 겸손한 다리...하긴 곰돌이 푸우와 그 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너기에 충분하면 되었지 뭘 더 큰 걸 바라겠니..

 

나뭇가지에 흥미 잃으신 아드님은 대신 도토리 투척에 들어가시고 1시간 가량을 도토리 줍고 개울가에 던지는 시구 연습을 지치지 않고 하신다.

 

 

 

다람쥐가 아주 개울가를 보면 숭늉이라고 착각할만큼 엄청난 양의 도토리를 투척이 끝나시고

예쁜 길 따라서 귀가...

 

숲속길이 무척 아름답다.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Milne이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pooh라는 소설을 썼겠거니 생각하니 아들위해 글을 짓는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공감간다.

나름 숲속을 도화지 삼고 부정을 가득 담아 펜을 긁적이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들은 별 장난감을 주지 않아도 자연속에서 알아서 갖고 놀 장난감을 찾아서 논다.

 

서울의 아파트 숲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지면서 노는 것보다 이렇게 나뭇가지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노는 것을 보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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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sisters는 영국 남부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해안 공원으로 런던에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내려가면 나온다.

위치는 브라이튼과 이스트본 정 가운데에 있고 양 도시에서 버스로 접근이 가능하다.

 

Seven sisters의 명칭은 해안 절벽 바위 모습이 일곱자매들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 가족이 출발한 Seven sisters Country park에서는 일곱자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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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에 보이는 A259를 타면 Country park의 주차장이 보인다. 우선 거기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위에 보이는 물가를 따라 해안가까지 걸어갔다고 세븐시스터즈 언덕에 올라가 다시 주차장으로 오는 산책코스를 택했다.

 

총 소요시간은 여유잡고 3시간 정도...

 

12월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산책코스는 영국 해안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구 강변과 목초지가 절묘하게 어울려서 빚어내는 작품을 따라가면 멋진 해안이 나온다.

 

 

 

걸어가는 길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가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정도로 유모차, 자전거가 다니기에 적당한 길이다.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등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삼삼오오로 돌아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한적하게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한국의 둘레길 느낌이다.

 

 

 

한적하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 모습들...세븐시스터스 공원안에는 양을 방목해놓아서 이러한 양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한 1시간을 걸었을까? 두아이들 달래고 술래잡기 하고 느긋하게 걷고나니 드디어 해안가에 도착.

그때부터 갑자기 날씨가 흐려져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선 세븐시스터즈고 뭐고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돌던지기 시작.

 

그렇게 걷기 싫다고 떼쓰던 둘째도 해안가의 돌을 보자 커쇼급으로 돌을 던진다.

진작에 이렇게 Energetic하게 놀 것이지...

 

 

 저 뒤로 보이는 세븐시스터즈의 절벽 일부가 보인다. 참 절묘하게 잘 잡혔다. 손도 시려울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가에서 돌 던지시다가 우리 따님은 결국 파도에 신발 적셔서 양말까지 젖으시고...T.T

 

여기까지 와서 해변가에서 돌만 던지고 갈 수는 없지...3시인데도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조짐이 보여서 얼른 애들을 데리고 세븐시스터즈 해안가 절벽으로 올라갔다.

아래에 그린 코스를 15분 정도 올라가니..세븐시스터즈 절벽위로 올라왔다.

 

참 섬뜩했던게...

이 영국사람들 어떻게 절벽에 펜스도 쳐놓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었는지...

정말 그냥 낭떨어지를 아무런 물리적 제재를 받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손을 덜덜하면서 낭떨어지 밑을 찍은 사진이 있었으나 너무 손을 떨어서 그냥 지워버렸다.

대신 언덕위에서 해안가를 보고 찍은 사진 건졌네...

 

어둑해지는 해를 보며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언덕을 쭉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1시간 정도 걸어가서 도착.

저녁은 이스트본에서 해결했다.

 

몇가지 건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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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하면 알프스, 알프스 하면 하얀 설원이 생각난다.


그리고 스위스의 하얀 설원에서 스키와 보드를 타는 것은 모든 스키,보드 매니아들의 로망일 것이다.


스위스의 설질은 과연 최고라 할 정도로 푹신하고 뽀송하다.


내가 간 스키장은 Les Diablerets라는 곳으로 스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키장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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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은 기차편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SFF 스위스 철도와 산악 철도를 갈아타면 2시간 만에 스키 리조트까지 편하게 닿을 수 있다. 


스위스 일반 기차역에서 Les Diabilerets을 입력하면 알아서 connection까지 고려해서 기차표를 끊을 수 있다. 


나는 로잔에서 SFF 기차를 타고 Aigle역에서 내렸고 Aigle에서 1시간 가량 산악열차를 타고 스키장으로 향했다.


산악 열차를 타면 다음과 같은 설경이 펼쳐지는데 그냥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 나중에는 모든 풍경이 그저 그렇고 그런 풍경이 된다.


산악열차에는 스키, 보드를 편하게 실을 수 있는 시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그런지 기차안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산악 열차는 몇몇 마을을 돌고 돌아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이런 곳까지 기차가 다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스키장은 다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크게 2개 코스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슬로프의 길이는 어마 어마하다.


스키와 보드는 역 정상에 도착하면 얼마든지 빌릴 수가 있다.


Intersport같은 상점에 가면 옷, 보드, 스키, 장갑, 헬멧까지 full set로 장비를 빌릴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보드, 부츠와 고글을 빌렸는데 CHF100정도 지불했던 것 같다.

렌탈비는 거의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리프트권은 반일, 종일권에 따라 다른데 나는 종일권을 끊고 60프랑 정도 지불했다.


좀 비싸긴 했지만 슬로프 길이를 생각하면 그다지 비싼 것도 아니었다.


내 기억에는 리프트를 타는데도 몇번을 갈아타야했고 각 리프트마다 20분 이상은 족히 걸렸다. 3번 정도 리프트를 타니 산 정상에 다다랐고 산 정상에서는 유럽의 최고봉인 몽블랑이 보인다고 한다. 정작 내가 올라갈 때는 날씨가 흐려서 못본 것이 아쉽다.



옆의 사진은 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인데 먼 곳에 어렴풋이 몽블랑이 보일 듯하다.


여기서부터 스키장 밑에 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중간에 쉬지 않고 계속 보드로 내려가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좋은 점은 한국보다 사람이 적어서 훨씬 여유롭게 보드르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 및 설질은 한국 최고라고 일컫는 용평보다 훨씬 좋았고 풍경 또한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단점은 스키 위주로 슬로프가 설계되어서 보드를 타고 지그재그로 내려오기에는 슬로프가 너무나 좁았다. 


아래에서 보는 그림은 처음으로 올라타는 리프트인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스키와 보드를 빌리면 다음과 같이 걸어서 리프트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한다. 


한 5분이면 금방 리프트까지 닫고 셔틀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닿을 수 있다. 


스위스 스키장은 고도가 높아서 고글과 선크림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이 쉽게 타니 유의하기 바란다.


보통 점심은 스키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해결한다. 스키장에는 여러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오두막 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나는 퐁듀를 시켰는데 25프랑 정도에 콜라까지 30프랑 정도 지불했다. 


열심히 보드타고 출출할 때 먹는 퐁듀 맛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설원을 보면서 빵에 치즈를 찍어먹는 그 기분은 정말 스위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이다.


아쉽게도 먹는 데에 정신 팔려서 퐁듀 사진을 못찍었다.


내가 간 곳은 야간 개장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곳은 곳곳 post에 불을 켜놓고 야간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고 한다.


스키장은 보통 6시 정도면 문을 닫는다.


스키장 곳곳에는 편하게 쉴 수 있게 벤치도 많아서 마음대로 쉴 수가 있었고

한쪽에는 조그마한 슬로프가 있어서 초보자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조그마한 슬로프라고 하지만 상당히 길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다. 


즉 초보자는 스키 렌탈만 하고 이런 초보 슬로프에서 타는 것이 더 경제적인 듯 하다.


그리고 돈만 내면 친절하게 스키 기초부터 잘 가르쳐주니 이것도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스위스의 스키장은 지역에 따라 폐장 시기가 다른데 보통 부활절까지는 오픈을 하고 더 높은 곳에 있는 스키장은 5월까지도 여는 곳이 있다.


스키장에 가기 전에는 기상 여건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워낙 변화 무쌍한 날씨라서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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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Lavaux) 지구라 함은 로잔-브뵈-몽트뢰-시옹성에 걸쳐 레만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구릉 일대를 말한다.


아래 구글맵에서 보면 Pully, Lutry, Cully, Chexbres, Vevey까지 약 25km가 포도밭으로 덮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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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 같은 포도밭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곳이 라보지구이다.

 

2007년에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샤슬라 종을 비롯한 각종 포도들이 재배되고 있다.

라보의 포도밭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원래는 척박한 지형이었지만 약 11세기 수도원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포도밭의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 곳을 하이킹을 해보면 그 광활하고 가파른 구릉지대에 수도사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면서 포도밭을 일궜는지 상상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 "난 참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이다." "나의 안에 거하라"라는 말씀들을 뼈져리게 느끼며 밭을 일구었을 것 같다.




놀라운 사실은 여기에서 나오는 포도 전량은 와인으로 생산된다.

즉 스위스에서 먹게 되는 포도 중 여기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전무하다.


전부 9월 중순 경에 수확하여 Domestic 용으로 생산되는 포도이다.


스위스의 이마트라고 할 수 있는 Coop이나 Migros에서 판매하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스위스산 포도주는 Manor같은 백화점에 가야 라보지구에서 나는 백포도주를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의 포도주는 영농조합을 통해서 수확되어지고 포도주를 제조하고 판매된다. 
지역별 영농조합에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며 그 품질 만큼 가격을 받기 위해 이들이 유통도 책임을 진다.



라보지구 하이킹을 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그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와인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Lutry지역에 있는 와이너리를 방문한 사진인데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대한 역사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80% 이상은 화이트 와인이다.


그리고 와인의 맛을 다르게 하기 위해 포도 수확시기를 따로 구분해서 수확한다. 

즉 좀더 dry한 맛을 내기 위해 포도를 일찍 수확하기도 하고 sweet한 맛을 내기 위해 9월 말에 수확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반지하의 와인바에는 와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포도주스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 번 쉬었다가 가는 것도 여행의 재미이다.




라보지구의 땅을 자세히 보면 거의 모래밭이다. 비옥한 땅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 적합한 작황 작물은 포도밭에 없다.


포도는 원래 그 성질상 척박한 땅에 깊숙하게 뿌리를 박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포도만을 수확하고 그냥 뿌리르 그대로 놔둔다. 그러면 한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봄부터 상큼한 포도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골목 골목 설명되어 있는 라보지구에 대한 설명을 읽고 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그 내용이 많아서 굳이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다.


그리고 각 포도밭마다 어느 농장에서 어떤 브랜드의 와인이 생산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나와 있고 리플릿으로 해당 와이너리에 전화하여 주문을 할 수도 있다.



<교통편>

기차: 제네바 혹은 로잔에서 몽트뢰 방면 완행 기차를 타고 (RE라는 기차) Pully, Lutry, Cully역에서 내리면된다.

완행 열차를 타지 많으면 바로 뵈뵈로 가니 주의할 것. 보통 많이 내리는 역이 Lutry역이고 이곳에서 하이킹을 많이한다.  가볍게 여행하는 루트는 다음과 같다. 하지만 어른들이 돌아다니기에는 간에 기별이 안가는 곳이고 발걸음을 떼면 더 가고 싶은 곳이 많을 것이다.


자동차: 차량을 타고 가면 골목 곳곳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각 역에 Parking을 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에 파킹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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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래와 같은 뷰를 보면서 BBQ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많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BBQ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종종 있으니 간략하게 피크닉 준비를 하고 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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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은 스위스의 전형적인 교육 도시이다.

 

우리에게는 루시드폴이 졸업한 로잔연방공대(EPFL)을 비롯하여 로잔대학, 로잔 국제호텔학교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학교가 많은 곳이다.

레만호수를 바라보고 있고 맞은편으로는 알프스의 산들이 보이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한다.

 

로잔의 날씨는 5월부터 9월까지가 제일 좋다. 날씨는 항상 맑고 따사로운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라서 야외활동을 하기에 딱이다.

 

내가 오늘 소개할 코스는 관광책자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그러나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하이킹 코스이다.

 

Lausanne~Morges: 14.5km, 난이도 하

 

이번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탐방을 했다. 이번 하이킹 코스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지역으로 가족들끼리 하이킹을 하기에도 적합한 코스이다.

 

위의 지도에서 보는 해안가들은 거의 beach로 되어 있고 그 뒤로는 푸른 잔디밭이 있어서 수영하고 바베큐하면서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탐방을 했을 때도 주말이어서 그런지 Beach지역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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