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rea

[제주도] 제주 자동차 박물관

서귀포에 있는 제주 자동차 박물관을 가자고 했을 때 뭐 볼 것이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박물관, BMW박물관 등 내노라하는 자동차 박물관들은 많이 가봐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여기는 개인이 소장한 자동차를 전시하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고작 몇대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와~대박이다.이렇게 다양한 여러나라의 자동차들을 한 자리에서 보다니...

자동차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매니아 그리고 클래식카 매니아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것이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클래식카에 대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이 곳에는 총 69대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데 세계 27개 브랜드가 제작한 클래식카 59대와 국산차 10대 등이 있다.

대부분의 제작 시기는 1890~1970년대로서 클래식 차량을 보고 싶은 사람에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다.

입구 초입에 있는 모형 자동차들...

2시간이면 충분히 관람+면허증 따기 체험하기에 충분하다.

본격적으로 클래식 차량 구경을 했는데
개인이 이 많은 차들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분이 이런 차들을 모았는지 검색해봤는데 그 주인공은 김영락 회장으로 범우화학이란 회사를 20년 넘게 운영하셨다고 한다.

돈은 이렇게 써야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신 분이시다.

나한테 제일 흥미로웠던 곳은 국산차 코너.
브리샤, 포니, 맵시나 등 그 옛날 흔했던 차들을 여기서 만나다니....

외국 차량 중에는 나무로 만든 힐만 스트레이트 8이 제일 인상깊다. 자동차를 나무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것은 백튜더퓨처에 나오는 차 드로리언 아닌가!


자동차 구경을 하고나면 자동차 면허증을 딸 수 있는 체허 공간이 나온다.

운전면허 시험장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만든 곳으로 그냥 재미삼아 하기엔 괜찮다.

암튼 별 기대없이 갔으나 대만족한 곳 제주 자동차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