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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통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가량 타면 예루살렘이 나온다.

구예루살렘 서편까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서안 지구이고 이후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다.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지구는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건물, 분위기, 자연 환경까지도 다르다.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시내 중심가에 숙소를 잡고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예루살렘 도심은 유럽 도심의 경관을 많이 닮았다. 깔끔하고 활기차며 잘 정돈된 분위기이다.

숙소 근처에 있는 야외 광장 피아노.

이스라엘 사람들이 머리에 쓰는 키파를 쓰고 다니는 아들.

시내에 잡은 숙소는 꽤 괜찮았다. Booking.com에서 예약했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포근하다.

무엇보다 저 발코니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아침마다 저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숙소에서 바라본 시내 트램.
트램 소리가 시끄럽긴 했지만 익숙해지니 정겹다.



시내 중심가에서 기념품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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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하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비행기로 이동하여 암만에서 1박하고 이른 아침에 요르단 이스라엘 국경을 넘기로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5일 정도 둘러보고 다시 국경을 넘어 암만으로 들어오는 일정을 잡았다.

엄청 빡세고 돈이 많이 드는 일정이지만 그 동안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눈의 띄였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할만한 일정이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암만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국경으로 이동하였다.
오전 일정은 성공적으로 국경넘기.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인 요르단을 넘는 여정은 좀 긴장이 되었다.

요르단에서 이스라엘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King Hussein Border Crossing을 통해서 가야한다.

그리고 보더 운영 시간이 있으니 반드시 시간을 확인하고 가야한다. 가령 무슬림의 휴일은 금요일에는 국경이 문을 닫는다. 특정 시간에는 오전만 오픈한다.

자세한 사항은 밑에 있는 홈페이지 활용할 것

이른 새벽에 암만에서 택시를 타고 킹후세인 보더 크로싱으로 이동

보더에서 국경 넘는 돈을 내고 짐을 부친다.
그리고 체크인하는 곳에 여권을 맡겨야 한다.

국경 심사대에 들어가는 입구.

생각보다 경계가 삼엄하지 않다.

심사대는 다음과 같이 요르단 사람이 사용하는 창구와 관광객이 사용하는 창구가 다르다.

다행히 한국에서 오는 성지순례 그룹이 많아서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너그럽다.

우리도 별 문제 없이 통과를 하고 여권을 맡겼다.
밖에서 기다리면 전용 셔틀버스가 온다. 버스에 짐을 맡기고 승차하면 이제 이스라엘 국경을 넘는다.


정말 허름한 버스.
한 20여분 가더니 다리를 넘는다. 다리를 넘자마자 세관이 나오고 얼마가지 않아 이스라엘측 국경심사대애 도착한다.

드리어 이스라엘 국경심사 하는 곳에 도착.
안쪽은 경비가 삼엄하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여기서 에피소드가 생겼는데
경비가 삼엄하다보니...모든 물건은 쥐잡듯 샅샅이 검사한다.
우리는 도하에서 공수해온 김치가 있었는데 랩핑을 하고 테이핑을 하고 보자기로 둘둘 쌓아서 국경을 넘었다.

이스라엘 경찰이 이 김치를 수상히 여기고 열어보라고 한다.
난 분명 경고를 했다.
"This is Kimchi, a fermented cabbage, and it smells really bad"

이스라엘 경찰은 그래도 상관없다는 듯 김치 박스를 가져가 칼로 포장을 뜯고 뚜껑을 열었다.

이윽고 미간이 찌푸리며 토할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에게 바로 김치를 넘겨주면서 한마디 한다.
경찰:
"Are you eating this?"

나: "Why not? we eat this every day. I told you it smells bad"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웃음을 꾹 참고 있다 국경 검사대를 나와서 박장대소를 했다.


국경을 넘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 참고할 것.

Detail steps from Jordan to Israel
Step- by- step process for crossing from Jordan to Jerusalem across the Allenby/ King Hussein Border Crossing:
1. Arrival at the Jordanian terminal: 
After arriving on the Jordanian side, make sure you go to the tourist terminal. At first window the agent examines your passport. If you owe the departure tax, you will pay it at the next window (10 JOD pp, approx 15 US$). If you entered Jordan that day or the day before, the departure tax will be exempted- subject to change). After immigration, you leave your passport and go out and get on the shuttle bus and wait until departure. The Jordanian agent brings the passports to each person personally on the bus when they are finished processing them. You will pay 7 JOD pp, (10 US$ subject to change), plus 1.5 JOD pp, (2 US$ subject to change) per each bag you need to put under the bus shuttle.
2. Shuttle Bus between border Terminals: 
The last distance between Jordan and Israel is crossed by the shuttle bus which is around 5 Km. The bus leaves until it is full, so you have to wait a while before it moves. Please note that there is a VIP service available for the crossing that alleges to save you time. The price is 110 US$ pp, (approx 78 JOD) and the process takes you through on both immigration on both side.

3. Arrival at the Israeli Terminal: 
The bus stops and everything is unloaded in front of the Israeli terminal. On the Israeli side, you will give your passport to a porter who will give it to a security person. Your passport and luggage will be checked (you leave your luggage there and collect it at the very end of the process again). Then you will be given your passport back with a sticker on it indicating the number of checked luggage you have. You will go through the metal detector for a body scans and passport check combined. You then enter to the immigration hall and go to the immigration booths for tourists. An Israeli immigration officer will give you a small piece of paper with your photo and details on it and you must carry it with your passport during your stay in Israel. Please note that this system is to replace the stamp in your passport.
After the immigration booths, there is another passport check. Finally, you walk out to the hall where you can see a collection of checked and discharged luggage on the ground. Collect your luggage and continue past the customs counter and out of the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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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w Waqif는 도하 전통 시장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전통 시장 컨셉을 재현한 것이다.

건물과 도로는 새것처럼 빛이 난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처럼 그냥 전통 모습 그대로였으면 좋았을텐데...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고 먹을 곳도 많아서 가볍게 구경하기애 좋다.

 
가게에는 온갖 물건들을 다판다.
그 중에서 제일 인기있는 곳은 애완동물 파는 곳.

개, 고양이, 토끼, 닭, 새, 거북이 등 안파는 동물이 없다. 개와 토끼에게는 동물학대라고 느껴질 정도로 불쌍해보인다.


시장 곳곳에 이렇게 군것질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제일 흔한 것은 돈두르마 아이스크림.


시장은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
화려한 조명이 시장의 분위기를 밝혀주면 시장 속에 있는 따뜻함이 새어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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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알까이마 Al Khaima
맛        🌟🌟🌟🌟🌟
가격     🌟🌟🌟🌟🌟
서비스 🌟🌟🌟🌟

한번도 못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식당 알까이마.
양고기 전문 식당으로 어린양만 취급한다.
숯불에 양갈비를 구워서 나오는데 맛이 정말 예술이다. 한번 먹으면 새우깡 먹듯 자꾸 입에 들어간다. 어린 양이라서 질기지도 않고 한입에 쏙 들어간다.

갈때마다 한국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가격도 엄청 착해서 이런 퀄러티 음식을 이 가격에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이다.

2. PARISA
맛        🌟🌟🌟🌟
가격     🌟🌟
서비스 🌟🌟🌟🌟🌟

전통 페르시아 음식 전문점.
Souq안에 있는 이란 음식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페르시아풍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마치 페르시아 왕자 게임 안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
치킨 및 양고기가 메인이고 샤르마 종류도 훌륭함. 고급 페르시안 음식점이라서 가격대는 좀 있는편...

종업원들은 엄청 친절하다.
음식점 가운데에는 조그마한 분수가 흐른다.

3.이빠네마, 브라질 바베큐 뷔페
맛        🌟🌟🌟🌟🌟
가격     🌟🌟
서비스 🌟🌟🌟🌟🌟

고기 먹기 배틀하기 좋은 곳. 무한대로 양고기, 메추리고기, 닭고기, 타조고기, 소고기, 오리 고기 등등 갖가지 고기 바베큐들이 나온다.

입장을 하면 동그란 딱지를 준다. 녹색이 보이게 놓으면 서빙하는 사람이 고기공급 공격을 무차히 가한다. 적색이 보이게 하면 공격하지 않는다.
고기 퀄러티가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양이 너무 많아서 쉽게 질린다는 점.

팁을 주자면 여기서 제공하는 뷔페로 너무 많이 배를 채우지 말아야한다. 뷔페를 너무 많이 먹으면 고퀄의 고기를 먹을 수가 없다.

뷔페는 고기와 페어링이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

위치는 메리어트 호텔 안에 있다.

4.이화, 한국음식점
맛       🌟🌟🌟
가격    🌟🌟🌟
서비스 🌟🌟🌟🌟

꽤 괜찮은 한국음식 맛이 나는 곳이다.
메뉴도 다양하고 나쁘지 않은 정도의 맛이다.

매콤한 맛도 일품이고...
단 주인이 필리핀 분이라서 그런지 오리지널 한국 사람의 미각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하다. 음식의 감칠맛과 정갈함이 한국 사람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

전반적으로 달달하다는 느낌도 있고...
하지만 도하에 있는 한식당 중에는 제일 괜찮은 듯


5. Hakkasan Doha
맛         🌟🌟🌟🌟
가격     🌟🌟
서비스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동 음식 쿠진.
도하에는 St.Regis에 있다.

꽤나 authentic 광동 중국요리를 잘한다.
특히 오리 요리는 괜찮음. 딤섬은 나쁘지는 않으나 Hakkasan 브랜드 퀄러티 수준까지는 아니었음.

분위기는 매우 힙하고 서빙 수준도 훌륭함.

Hakkasan 퀄러티에 맞게 하드웨어(분위기, 인테어, 웨이터 수준)는 훌륭하나 소프트웨어(음식의 종류 및 오리지널리티)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


6.Opal By Gordon Ramsay
맛          🌟🌟🌟
가격      🌟🌟🌟
서비스   🌟🌟🌟

Opal By Gordon Ramsay
St.Regis에 있는 고든램지 레스토랑. 전형적인 영국 레스토랑 메뉴.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을 시켰는데 대체로 맛있는 편임.
하지만 고든램지 이름을 붙이기엔 좀...

특히 스테이크는 도하시내 다른 레스토랑이 더 훌륭했음.

그러나 버거, 이탈리안 메뉴는 괜찮음.

7.L'wzaar Sea Food Restaurant
맛         🌟🌟🌟🌟🌟
가격     🌟🌟🌟
서비스  🌟🌟🌟

카타라 안에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
이중에서 제일 만족한 음식은 가재와 게 요리.
게는 싱가포르 식으로 Pepper crab이 괜찮고 랍스터는 버터발라 구운 랍스터 추천.

생선구이 요리도 훌륭함.

인테리어 나름 신선함.

8.IDAM
맛         🌟🌟🌟🌟🌟
가격      🌟🌟
서비스  🌟🌟🌟🌟🌟

분위기 깡패 알랑 뒤카스 레스토랑
돈만 많으면 코스 메뉴를 시키고 싶었지만 그냥 단품 위주로...

중동 스타일과 프렌치 스타일의 콜라보의 향연
혹은 중동 음식의 재해석

9. CAFFÈ VERGNANO 1882
맛         🌟🌟🌟🌟🌟
가격      🌟🌟🌟🌟
서비스  🌟🌟🌟

펄과 시티센터에 있는 디저트 까페
달달함이 땡긴다면 꼭 가야할 곳. 티라미슈 추천.

10. Nobu Doha
맛         🌟🌟🌟🌟🌟
가격      🌟
서비스  🌟🌟🌟🌟🌟

최고의 Japanese Cuisine.
유일한 단점은 미친 가격.

상당수 재료를 일본에서 공수해온다. 노부의 퀄러티를 지키기 위해. 단 굴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가져온다. 퀄러티가 더 좋기 때문에...

재료 조달이 딸리기 때문에 가끔 특정 메뉴들을 먹을 수가 없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히 우니, 오도로는 인기템으로 들어오는 날짜를 확인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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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heraton Hotel Park
도하의 랜드마크 건물은 쉐라톤 호텔이다. 시티센터 초입에 있는 쉐라톤 호텔은 중심지로서 가장 화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아래는 쉐라톤 파크 광장에서 바라본 시내 중심지의 모습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소풍을 나와 망중한을 즐긴다.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로 인도사람 필리핀 사람 카타르 현지들로 북적거린다.

여기서 밤에 바라보는 시내의 뷰는 휘황찬란하다.

어린이 놀이터도 잘 조성되어 있고 바로 밑으로 주차장이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2. City Center Doha 쇼핑몰
우리 가족들의 최애 장소 City Center.
아이스링크, 볼링장, 게임장, 각종 레스토랑, 까르푸등이 들어와 있는 종합 쇼핑 공간이다.


우리 아이들은 스케이트와 트리코까지 준비해서 갖고 와서 카타르 도하에서 스케이트와 피겨 맹훈련 중이다.


민망한 건 이 아이스링크장이 쇼핑 센터 한 가운데에 뻥 뚫려져 있어서 모든 사람이 신기한 듯 보는 것이다.

스케이트가 끝나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뜯고 볼링을 친다. 놀기가 지칠 때 즈음이면 까르푸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온다.

사람구경 및 물건구경 하기에 이 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3.Kempinski
우리가 머문 Kempinski는 카타르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다.
Kempinski 꼭대기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데 도하의 야경이 그림과 같이 펼쳐져서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코스이다.

Kempimski 2층에는 수영장이 있다. 따뜻한 어린이풀과 어른용 풀이 있다.
수질도 깨끗하고 사우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매일 수영하기에 딱 맞는 공간이다.

4. The Pearl
펄 하버는 도하 시내에서 윗쪽에 만든 인공섬 도시로서 일종의 신도시이다.

아파트가 즐비하며 인공 해변 주위에 맛집이 많다. 해외 주재원들이 많은 곳으로 나름 poshy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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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별의별 사건 사고가 생긴다.

대부분 유쾌한 사건 사고이지만 어떤 사고는 아찔할 때도 있다.


이번에 무턱대고 나섰던 사막투어는 대표적으로 개고생한 사건이었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사막 Dune 투어를 하고 싶었다.

대부분 패키지로 전문 4WD 운전자가 라이드를 해주는 형태이다.


사막 Dune 투어는 고성능 4WD SUV만 할 수 있었고 내 차량은 Land Cruiser였기 때문에 당연히 내 차량으로도 Dune 투어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장소도 조그마한 Dune이라서 그다지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Dune 여행에 나섰다.


그러나 사막 드라이브 도중 차량이 모래 구덩이에 빠졌고 2시간여의 사막에서의 사투 끝에 차를 모래 구덩이에서 빼낼 수 있었다.  


Dune 투어 가는 길에서 찍은 Dune사진. 

구글에 검색해보니 노래하는 모래언덕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관광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아무도 없었다. 

그냥 모래사구 사막이다.


뭐... 사람이 없으면 어떻겠냐? 우리만 재미있게 놀면 그만이지...

이런 마음으로 애들을 데리고 사막에 올랐다.

포트 스테판에서 모래썰매를 탔던 행복한 기분을 더듬어서 모래 위에서 비닐을 엉덩이에 깔고 내려오기로 했다.

50~60m되는 높이의 모래언덕을 엉금엉금 기어서 Dune을 올라간다.

35도 되는 날씨에 개고생이다. 햇빛은 가장 강한 12시 대...

그래도 올라가면 썰매를 타겠지라는 기대감으로 계속 올라간다. 


드디어 정상 정복.

신나서 만세를 부르며 점프를 한다.

이제 엉덩이에 비닐을 깔고 내려가본다.

하지만 모래가 너무 푹신해서 별 소용이 없다. 그래서 그냥 막 내려가는 것으로...

일어섰다가 굴렀다가 내려와도 재미있다.

또 높이 올라오니 바람이 제법 분다.


그 다음은 문제의 Dune Drive!

처음에는 너무나 신나게 오르락 내리락 사막에서의 4WD를 즐겼다. 문제는 세번째 업힐부터...


저속으로 천천히 올라가다가 차가 멈춰선다.

아무리 변속을 해보고 핸들을 틀어봐도 안된다.



이런...바퀴모두가 모래 웅덩이에 빠져서 헛돌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차는 살짝 왼쪽으로 기울였다.


큰일났다 싶어서 가족들을 내리게 하고 차를 빼기 위해 별 짓을 다했다.

그 사이 와이프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동분서주...

4시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그 이후에는 쌀쌀해지는 사막 날씨이기에 여기에서 밤을 샐 수는 없다.

타이어 밑의 모래 웅덩이 상태를 보면서 차량 아랫부분까지 손으로 모래를 팠다.

그리고 차량이 나올 수 있도록 딱딱한 물체로 지탱을 해준다.

하지만 차량 바퀴가 돌때마다 고정이 안되어 지지대는 튕겨져 나온다.

바퀴가 돌수록 차량을 더 깊이 모래 웅덩이로 빠져든다.


결국에 방법은 차량 밑부분까지 모래를 판 다음. 왼쪽 앞바퀴의 동력을 활용하여 빠져나오는 것...

엄청난 양의 모래를 파고 그 아래에 각목을 바쳐서 여러번 시도 끝에 차가 빠져나온다.


2~3시간의 사투 끝에 차는 빠져나오고 와이프는 환호성을 지른다.


다시는 이러한 모험은 하지 않으리라...

오후에 뙤얕볕에 모래와 사투를 하니 힘이 쫘악 빠진다.

그래도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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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에 있는 이슬람 아트 박물관...

도하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는 독특한 건축물이 하나 보인다. 단순하면서 독특한 건물은 이슬람 아트 박물관으로 이슬람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길건너에는 현대건설에서 카타르 민속박물관을 짓고 있다. 프링글스 감자칩을 씌운듯한 독특한 건축물 모양으로 우리는 편의상 프링글스 건물이라 불렀다 ㅋㅋㅋ

로비는 매우 깔끔하고 깨끗했다. 평일이라 적막감이 돌기도 한다. 입장료는 무료

옆으로는 산책 공간과 도서관이 있어서 느긋하게 관람하고 바람을 쐴수 있게 구성했다

애들이 별로 재미없어해서 가볍게 SSG한번 훑어보고 나왔다.

그 다음 행선지는 도하 TorchTower.

이 동네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

도하 아시안 게임때 높은 곳에 성화를 만들기 보여주기 위해 이 건물을 짓고 맨 위에 성화를 세팅했다고 한다.

건물 하나를 성화 봉송대로 만드는 중동 부자들의 스케일 ㅎㅎㅎㅎ


내부는 호텔, 사무실,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잔디를 심어 아이들 놀이 공원으로 만들었다.
나름 주말에 아이있는 가정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핫한 곳이기도 하다.

우선 내부를 구경해보자.

돌아다니다가 애들 데리고 갈만한 곳은 티룸이라고 생각되어 티룸에서 쉬기로...

별 기대없이 갔는데 티룸 안에 들어가니 wow.
생각보다 아늑하고 뷰가 좋다.

사방으로 유리를 통해 도하 시내를 볼 수 있다. 먼지가 많아서 멀리까지는 아니지만 도하 시내를 한눈에 보기에는 충분하다.


티룸은 고퀄로 제공된다.
케이크와 샤베트와 티를 시켰는데 맛있었음.

티룸 내부는 새 둥지를 컨셉으로 만들어져서 특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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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라는 카타르의 전통 마을을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속촌이다.

하지만 너무나 화려하고 삐까뻔쩍 건물이라서  정말 전통 민속촌이 맞나 의심할 정도이다.

과도하게 투자를 해서 전통적인 카타르 마을과 문화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굳이 비유하자면 잘 꾸민 모델 하우스 정도?


카타라는 다양한 시설이 집약되어 있다. 식당, 공연장, 카타르 문화 예술 단체, 교향악단 등

카타르의 문화 예술 관련 단체들이 여기에 입주해 있다.

아래는 Qatar Music Academy.
안에 들어가보면 학생들이 서양 악기들을 배우고 있고 한쪽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습 중이었다.

그 뒤로 과거의 카타르 전통 마을 거리를 조성했다. 과거에도 저렇게 멀끔하고 화려했는지는 말 모르지만...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니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렸다.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에서 생선구이, 볶음밥으로 끼니 해결. 여기 시스템은 직접 내가 생선을 픽한다음 어떻게 먹을 것인지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식사를 마치고 다른 곳을 돌아봤다.
아래는 공연장. 1주 전에 올 때는 운이 좋게 한국 전통 공연 및 한복 패션쇼를 하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었다.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이런 식으로 문화 교류 활동을 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변쪽으로 가몈 아래처럼 수영할 수 있는 해변을 만들어놓았다.
선베드가 엄청 많이 있다.
여기는 엄청커서 무료로 골프 카트를 타고 구석 구석 이동할 수 있다.

우리도 더위에 지쳐 카트를 불러서 이동했는데 방글라데시 출신 아저씨가 운전해줬다.

알고보니 2년 전에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단다.

가끔 저런 조형물도 보이는데 좀 일관성이 없어 보이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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