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주 다윈은 Northern Territory 주의 주도, captical city이다.

인구는 14만명 정도이고 면적은 3,163제곱 km이다.

호주 북쪽에 있기 때문에 기후는 동남아시아 기후와 비슷하다.

역사적으로는 세계 2차 대전때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서 일본군의 공습을 받아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적도 있었다.

다윈의 주요 산업은 광산업과 관광업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가스공사와 Total 합작 회사인 INPEX라는 회사가 거대 LNG플랜트를 세우면서 LNG생산이 시작되면서 LNG 생산이 주요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Ichthys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공사는 다윈에서 220km정도 떨어진 가스 광구에서 2019년부터 연간 890만톤 LNG와 165만톤의 LPG를 생산하기로 했다.

다윈 시내는 정말 작다. 10분이면 다 돌아다닌다. 시내에는 호텔, 레스토랑, 콜스 및 울워스 같은 대형 마트, 관공서들이 있다.

다윈 시내에서 벗어나면 아래와 같은 공원이 있다. 야생 왈라비가 신나게 돌아다닌다. 아래는 East Point.

왈라비가 집단으로 사람을 피해 돌아다니는데 이 왈라비를 쫓아다니는 것도 재미있다

야생의 동물들을 찾아 아이들과 산책. 나도 애들 쫓아다니기에 바쁘다.

첫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장소는 보타닉 가든

그 동안 수많은 Botanic가든을 가봤지만 여기만큼 가족친화적으로 만든 곳은 못봤다.

놀이터, 까페, 레스토랑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놀이터는 너무나 마음에 든다.

우리가 브런치로 간 곳은 Eva Cafe.
Eva Cafe

숲속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

음식은 훌륭했다. 샐러드, 토스트, 에그 베네딕트 브런치 메뉴 구성도 훌륭하고 커피도 맛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Waterfront.
다윈은 항구도시이긴 하지만 아쉽게도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없다. 바다악어 때문에...

다윈 주변에는 사람 인구 수 만큼의 악어가 많다.
그래서 바다에서 절대 절대 절대 수영을 하면 안된다.


그래서 시정부에서 Waterfront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방파제와 둑을 쌓아 악어의 접근을 막고 나즈막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바로 옆에는 인공 파도풀장을 만들어서 파도를 즐길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게 하였다.


파도풀은 생각보다 퀄러티가 좋았다.
파도 높이도 꽤 높고 다이내믹해서 바닷가에서 즐기는 파도보다 더 재미있다.

바디보드와 튜브등 기본 물놀이 도구도 제공되었다. 또 한편에는 선베드도 비치되어 있어 쉴 수도 있다.

으하히 여기서 두 시간 정도 만나니 힘이 빠진다.

저녁은 Cullen Bay에서 Cullen Bay는 전형적인 부촌으로 좋은 집들과 요트들이 즐비하다.

이 부근에는 꽤나 괜찮은 식당들이 많다.

한식당도 있어서 저녁은 한식으로...

반응형
반응형
다윈은 놀러갈 곳이 많은 도시이다.

도시 곳곳에 공원도 많고 인근에 재미있는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주말에 놀러간 곳은 Jumping Crocodile Cruise와 민딜비치

Jumping Crocodile은 다윈에서 차로 30분 정도되는 거리에 있다.

Jumpimg Crocodile Cruise는 배를 타고 가면서 야생의 악어를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모습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위 사진처럼 악어가 있으면 고기를 달아 악어가 고기를 향해 점프하도록 한다.

악어는 느릿느릿하게 헤엄을 치다가 먹이 밑에서 기다린다.

서서히 몸을 들다가 하늘을 향해 솟구치면서 먹이를 먹는다. 마치 악어가 점프를 하는 것 같아서 이 모습을 보며 Jumping Crocodile이란 명칭을 붙인 것이다.

악어가 잘 움직이지 않으면 코 앞에까지 먹이를 갖다 놓는다. 그래도 악어는 배가 부르면 먹지를.않는다.

악어가 먹고난 자리는 독수리가 쫓아와서 찌꺼기를 노린다.

야생의 악어를 이렇게 직접보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악어의 야생성을 이렇게 파괴해도 되나 걱정이 된다.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관광 크루즈가 알아서 먹이를 줄 것이니 악어로서는 굳이 불편하게 먹이를 찾아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시간 가량 짧은 크루즈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또 다른 배가 운행에 나선다.

끝나고 나서 저녁 석양을 보러 민딜비치로 출발

민딜비치 선셋은 수평선 위로 펼쳐지는 석양을 비치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그 동안 노을을 많이 봐왔지만 민딜비치 노을은 뭔가 좀 다르다.

노을을 배경으로 어떤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쌓고 어떤 사람은 바다에 발을 담그고...

각자의 방법으로 민딜비치의 선셋을 즐긴다.

나는 아이들과 모래 사장을 만들었다.
음...아니다. 만들다보니 토목공사가 되어버렸다.

엄청난 사이즈의 댐을 보며 아이들이 신이났다.
서로 저 안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다.

좀 과격한 모래 사장을 만들고 나니 해가 수평선 뒤로 숨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은 정말 오묘하다.
바다 빛깔과 붉은 노을 푸른 하늘이 어울려져
피사체가 자연속에 하나가 되는 색감을 만든다.

사진을 잘 모르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사진찍을 맛이 날 것 같은 선셋 포인트이다.
반응형
반응형
다윈에서 딱 좋은 1박 2일 주말 여행지를 찾았다.

바로 온천이 있은 Katherine과 계곡을 따라 보트를 탈 수 있는 Nitmiluk




반응형
반응형
다윈에서 가장 가까이 Wildlife를 즐기기 위해서는 Litchfield 공원을 꼭 가봐야한다.

가는 길도 수월한 편이고 꼭 SUV가 아니더라도 접근 하기가 쉽다.

Litchfield National Park 입구!

먼지 바람을 뒤집어 쓰고 계속 달리면 리치필드에 도착한다.

너무나 강한 햇빛 때문에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썬크림 잔뜩 바르고 레디!

가는 길에 철도가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다.

하루에 몇대나 다닐까?
철길은 태양에 벌써 뜨겁게 달구어지고 그 위로 아들녀석이 달러간다.

리치필드 공원은 주로 플로렌스 폭포나 왕이 폭포를 보러 많이들 온다.

이외에도 The Termite Mounds등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다.

The Termite Mounds
개미 아파트 단지이다. 저 뒤로 보이는 기둥들 개미집이다.

우기때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개미 아파트를 짓는 개미를 보며 조그마한 미물이더라도 그 지혜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리치필드 공원이 대표 폭포에 대한 안내판.
이 안내판을 기점으로1km 정도 내려가면 폭포가 나온다.

조금 가파를 수 있으니 아이들은 반드시 손을 잡고 가야한다.

시간 관계상 왕기 폭포는 눈도장만 찍었다.
대신 플로렌스에 올인

플로렌스 폭포 가는 길목에 저렇게 폭포를 위에서 아래로 조망할 수 있게 데크를 설치했다.

Water Safety표지판
우기되면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니 조심하라는 메시지.

이것보다 더 섬뜩했던 것은 Crocodile Hazard 메시지.

아... 여기까지 악어가 올라올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섬뜩했다.

특히 물이 불어나는 우기 때는 플로렌스 폭포가 밥그릇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우리 댕댕이들을 이끌고 드디어 Florence fall에 도착.

물은 너무나 맑고 차가웠다. 올라올때 너무 더워서 시원한 물에 바로 들어가고 싶었다.
바닥은 이끼 때문에 미끄러워서 좀 위험했으나 곳곳에 계단을 설치했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발이 따끔거린다.
붕어만한 물고기가 발을 쪼아댄다. 닥터 피쉬도 아닌 주제에..

두둥! 큰 숙제가 남았으니 바로 우리 여사님께서 한국에서 가져오신 홍학 튜브 ㅋㅋㅋㅋㅋ

아놔~~여기까지 저 홍학을 끌고 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더 힘든 것은 저 덩치큰 홍학에 바람을 입으로 불어넣는 것.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도착하자마자 입으로 공기주입. 불과 10분만에 홍학을 만들자 머리가 어질어질하자.

홍학의 모습이 갖춰지자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저 동양인은 뭘 만드는거지?', "세상에나 @.@" 하는 표정이다. 어떤이는 키득키득 웃고

수영 못하는 마눌은 아주 신이 났다. 아이들도 신이 났다. 개선장군인양 홍학 튜브를 타고 플로렌스 폴을 한바퀴 돌겠단다.

스스로 밀지 못하니...결국 홍학 끌기는 내 몫이다. 홍학 엉덩이를 잡고 자유형 발차기로 폭포 밑에까지 이동 성공!

사람들이 더 키득키득 웃는 것 같다.
아...쪽팔린다.

홍학 덕분에 한 3시간 정도 논 것 같다.
수심은 깊었지만 아이들도 즐거워했다.
반응형
반응형

카카두에 오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계곡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었다.

한국의 계곡과는 다른 깊고 넓은 자연 속의 계곡에서 수영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원래는 짐짐 폭포를 가고 싶었으나 고성능 4WD SUV가 아니면 갈 수 없기에 (적어도 Pathfinder 이상은 되어야 함) 포기를 하고 그나마 가까운 Maguk 계곡을 가기로 했다.



차로 1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한 마국계곡 입구에는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다.

계곡에는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갔다.

주차장에서 계곡까지는 1km가량 걸어야 한다. 숲과 돌로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야하기 떄문에 올라가는 것은 좀 힘들다. 

중간에 힘들다고 투정하는 아이들을 달래가며 20분 가량 계곡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벌써 계곡 수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마국 계곡은 천연 수영장이었다. 물이 정체된 계곡이기 때문에 한국의 계곡 만큼 깨끗하지는 않다. 그리고 수심이 깊어서 거의 대부분 수심이 어른 키를 넘는다. 

수영에 꽤나 자신있었지만 나도 선뜻 가운데로 헤엄쳐서 가기에 꺼려진다.

그리고 수심이 깊고 그늘진 곳에 있어서 물 속은 어둡다. 마치 악어라도 나타날 것처럼...

하지만 대부분의 계곡은 악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때문에 악어가 출몰할 위험은 없다.

아이들과 2시간 가량 계곡에서 수영하니 서서히 지치기 시작한다. 

싸온 과일과 빵조각들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이동하기 시작.

그 다음 행선지는 Mamukala 습지. 

자연습지로서 보존이 아주 잘되어 있는 습지이다.


습지 입구에는 여기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조그마한 둘레길을 만들어서 30분 가량 가볍게 산책하면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다. 

강 가까이에는 데크도 만들어서 습지를 가까이 관찰하게 만들었다.

나름 교육적 가치가 있는 것 같아 애들을 데리고 현장 체험학습 모드로 변신했다.

카카두 지역의 계절 변화에 대해서 정리를 잘 해놓은 자료가 있어서 우기, 건기에 따른 강의 수면 변화와 이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해 나름 잘 아는 것처럼 강의를 했다.




반응형
반응형
카카두의 2번째 날이 밝았다.

첫번째 코스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높은 곳에서 평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길래 Daberrg로 출발.

여기는 애보리진이 그린 벽화 중 가장 그림이 뚜렷하게 남겨져 있는 곳이다.

사람 모양의 형상이 익살스럽게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그림은 애보리진 전통 공예품에 많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여기는 전망대 구경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어서 패스


두번째는 Billabong 투어이다. Billabong은 습지를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YellowWater Billabong이 유명하다.

 선착장에 배가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미리 예약한 표를 보여주고 승선.

배는 양쪽이 트여져 있고 천막이 햇볕을 가려준다. 강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그다지 덥지는 않다.

호주 북부의 건기가 Billabong을 구경하기에 제일 좋다. 우기가 되면 물이 엄청 불어서 카카두 일대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이 지역은 Narional Geography나 디스커버리 채널에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 야생 다큐멘터리를 찍을 소재가 풍부한 곳이다. 제일 흔한 소재가 악어 사냥.


강길을 따라 자연 상태를 잘 볼 수 있는 시기가 5월에서 8월이니 때는 잘 잡아서 온 것 같다.

크루즈는 천천히 1.5시간 정도 운행을 하며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악어는 동네 개처럼 흔하게 보인다. 물 안에 나무가지가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는데 잘 보면 악어가 눈과 코만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악어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운이 좋아야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눈앞에서 야생의 악어를 봐서 신기한 모습이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산책도 해봤다.
카카두 공원에는 위처럼 보이는 탑이 많이 보인다.

나무 밑둥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마른 흙으로 올린 탑이고 꽤나 단단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안에는 개미가 돌아다닌다.

그렇다. 이 탑은 개미탑이다.
왜 개미가 땅 속에 집을 짓지않고 탑을 쌓았을까?

그 이유는 우기 때문이다. 우기에는 비가 몰려 오기 때문에 물이 급속도록 불어난다.
대부분의 도로는 침수가 되고 메마른 땅도 늪지로 덮인다.

이러한 우기에 개미는 땅 밑에 살 수 없다.

수장되지 않으려면 위로 집을 지을 수 밖에 없다.

개미탑의 높이가 어른 크기이니 우기 때 강수량이 얼마나 어머한지 짐작할 수 있다.


반응형
반응형
카카두 국립공원은 호주 북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광활한 국립공원으로 다윈에서 동쪽으로 150km가량 떨어져있다.
그 넓이는 경상도보다 큰 수준으로
남북으로 약 200km 동서로 약 100km 넓이만 약 2만㎢ 에 달하는 굉장한 곳이다.

또한 호주 야생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각종 습지와 악어서식지 등이 널려있다.

문화적으로 카카두 국립공원은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고향으로서 원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도로를 따라가면 카카두 공원이 나온다. 워낙 오진 곳이다 보니 통신망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

Bush Fire

카카두 공원을 드라이브하다보면 사진과 같은 Bush Fire를 자주 만난다. 부시파이어는 날씨가 너무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이 불면 마찰열이 발생하여 불이 생기는 것이다.

이 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확실하다. 건기에는 6개월 가량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부시 파이어가 생기는 것이다.

부시 파이어가 생겨도 화재진압을 하지 않는다.
이것도 자연의 일부이고 부시 파이어가 있어야 생태계 순환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첫번째 행선지인 Ubirr를 가기 위해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비포장 도로를 30분 가랑 달려니 길이 갑자기 물에 잠겼다.

렌타카는 RAV4, SUV이긴 하지만 이 곳을 건너기에는 무리이다. 잘못해서 물을 건너다가 중간에 뻘에 걸리면 끝장이다. 그리고 악어가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노숙하는 것은 위험하다.

패기를 갖고 도전하기에는 좀 위험해서 차를 돌렸다.

중간에 잠깐 들려 휴식을 취한 곳이 있다.
강가에 차를 세웠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 보인다.

떼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습지의 모습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다.

40분 가량 차를 더 타고 가니 목적지인 우비르가 나온다. Ubirr는 애보리진 벽화와 선셋을 볼 수 있는 커다란 바위가 유명하다.

참고로 카카두 공원은 지도가 꼭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안내소에서 무료로 맵을 주니 꼭 받아갈 것.

우비르 입구에는 애보리진이 오래전에 그린 벽화가 있다.

그냥 신기하다 느낌 정도일 뿐...

마음은 바위 정상으로...
말이 바위이지 조그마한 동산이다.

위에서 뷰는 정말 예술이다.
태고의 자연을 느끼는 순간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그냥 바위에 걸쳐 앉아서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말없이 바라본다.

딱히 뭘하지 않아도 가만히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석양을 구경하면 뭔가 모를 뭉클함이 있다.

석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적이 있었던가? 광활한 지평선 넘어 석양이 지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저 멀리 부시 파이어에서 나오는 연기가 보이고 연기가 안보일 즈음 붉은 노을이 대지를 물든다.

멋진 공연을 끝내고 공연장이 어두어지는 느낌이랄까?

커튼콜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반응형
반응형

대학생 시절 1개월간 어학연수 받으면서 익숙해진 시드니...

그 때는 버스노선까지 외우면서 다녔는데...

15년 넘어서 다시 방문한 시드니는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커먼웰스 국가의 특성이 그렇듯이 뭐가 크게 바뀌거나 도로망이 달라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수년이 지나도 어제 모습 그대로 하였으리라.

변하지 않는 시드니의 모습에 옛추억들을 하나둘 뒤적거리면서 여행을 세웠다.

이번에는 시드니 잘 알아서 1박 2일 압축 투어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시드니 야경 구경. 달링하버 인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이 지역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약간 쌀쌀함에도 인파로 인해 후끈거릴 정도이다.

대표적인 이 야경 두 포인트에서 사진 좀 찍고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보기 위해 어슬렁 거렸다.

그 다음은 MBA동기가 시드니 출장 왔다고 해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약속 장소는 Philip's Foote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