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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영국]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영국 인사동

노팅힐은 가장 영국스런 올드마켓이 있는 곳으로 영화 노팅힐 배경이 되는 곳이다.

우리집 킹스턴에서 노팅힐까지 차로 갈까하다가 살인적인 주차요금이 무서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우선 버스를 타고 윔블던까지 갔고 거기서 튜브를 타는 것으로...

다행히 2층 버스 맨 앞자리가 비었다. 2층에서 보니 이 좁은 도로폭을 비집고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가 대단해보였다.

윔블던 테니스로 유명한 윔블던에서 튜브에 탑승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고...

노팅힐에 도착!
딱 인사동이다. 아기자기 영국스런 물건들을 팔고 그 사이로 빼곡한 인파로 가득찼다.

애들 데리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인파였다. 생각해보니 토요일에 관광객이 넘실대는 인사동에 애들 데리고 오는 것과 똑같은 난이도이다.


그러나 길거리로 펼쳐져 있는 영국 영국 영국한 아이템을 보면 짜증은 싹 가신다.

아... 골통품이 주는 진정성, 유일성, 디테일함에 반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

으아~~~ 동화책에서 봤던 장난감 병정들을 여기에서 본다.

저런 Authentic한 골프채 세트!
정말 사고 싶다. 내 골프 클럽에 집어넣고 위닝샷을 날리고 싶을 때 마법의 지팡이처럼 휘두르고 싶다.

아....저 스머프의 디테일함은 어쩔건데...
정말 갖고 싶다. 가가멜이 되어 저 파란 녀석들을 싹쓸이하고 싶다.

모조 케익의 정교함...

먹을 곳도 꽤나 많다.
모건프리드만 닮은 아저씨가 파는 코코넛

스페인 음식 같은데... 멀리서부터 냄새가 진동한다. 여기서 청국장 끓이면 난리나겠지 ㅋㅋㅋ

볼거리도 많다. 버블쇼와 꽃미남 밴드의 노래.
참고로 노래 실력은....음....음...

돈 받고 사진찍는 희한한 퍼포먼스. 뭐 행위 예술가라고 해두자...

우리 아들은 이층버스 자동차 세트 득템하시고 난리가 나셨다.

피곤한 여정이지만 런던 런던을 느끼기에 재미있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