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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영국] Longleat Safaei and Adventure Park, 내 차에서 즐기는 사파리

Longleat 사파리는 런던에서 서쪽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Bath와 가까워 Bath 구경할 때 잠깐 들려도 괜찮은 곳이다.

주소는 Warminster BA12 7NW, UK

어떻게 자기 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사파리를 생각했을까? 발상의 전환이 놀랍기만하다.

이곳은 직접 자기 차량을 몰고 정해진 코스를 돌아다니면서 살아있는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쥬라기 공원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처음에 들어오면 살짝 무섭다. 기린이 공격하면 어떻게 하지, 호랑이가 달려들지 않을까 등등 갖가지 걱정이 앞선다.

동물원의 가장 무서운 존재 원숭이.
여기 원숭이는 사람들을 갖고 논다. 특히 차량 외부에 랙을 설치하면 죽치고 앉아서 장난을 친다.

내 앞에 있는 차량은 원숭이가 안테나를 잡고 놀더니 안테나를 부러뜨린다.

우리차에서 먹고 있던 바나나를 차 앞유리창에 놔두었는데 파리떼처럼 달려든다.
킹콩의 역습을 보는 것 같다. 결국 큰 바나나를 획득한 원숭이가 당당하게 차 앞유리를 횡보한다.

가끔은 이런 사단이 나기도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슴과 코뿔소 그리고 낙타는 지나가는 차량에 별 관심이 없다.

호랑이는 따로 격리된 구역에서 자연스럽게 놀고 있다. 호랑이 역시 별로 신경 안쓴다.

제일 반갑게 맞이하는 친구는 사슴이다.

자판기에서 건초를 파는데 이 건초를 보면 사슴이 엄청 흥분하면서 다가온다.

심지어 박스도 먹는다. 가만히 있으면 열어놓은 창문으로도 얼굴을 들이댄다.

사파리는 한 2시간 정도한 것 같다. 시속 10km정도로 천천히 둘러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끝나고 입구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