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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Lucern] 스위스 교통 박물관

스위스 교통박물관은 유명한 관광도시 루체른에 있다.

가족 관광 코스로 가는 루체른이지만 이 어메이징한 교통박물관에 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 프로그램의 질과 방대한 교통 수단들의 양에 압도된 이번 여행을 통해 루체른 여행자들에게 교통박물관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가족여행으로 루체른을 방문하는 부모님, 특히 초등학생, 유치원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반드시 교통박물관에 들러서 적어도 반나절 정도는 시간을 투자하시길 강추한다.


영국에도 비슷한 교통 박물관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정교함과 규모면에서 기계 산업의 중심 스위스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루체른 역에서 걸어가기에는 멀다. 하지만 버스를 타면 쉽게 도달할 듯.

우린 자동차를 타고 갔는데 주차시간 계산 잘못해서 70프랑의 벌금을 ㅠ.ㅠ

그리고 다시 로잔 오는 길에 과속딱지로 80프랑 벌금을 ㅠ.ㅠ 아~~~


하지만 벌금의 악몽을 잊게 해줄만큼 교통박물관은 우리 가족들에게 Amazing한 경험을 선사해줬다.


첫번째 관람관은 기차...

한마디로 토가 나올정도로 기차가 많다. 작은놈 큰놈 오래된 놈 신식놈 산악용 평지용 등등

실제로 퇴물 기차를 전시하여 실물 그대로 재현했다. 그 닥 감흥을 더하지만 기차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할 정도로 그 다양함에는 혀를 내두른다. 아마 기차에 꽂힌 어린아이가 간다면 눈을 떼지 못할 정도...


우리 둘째 아들 녀석도 나름 토마스와 친구들 팬인데 뭐 여기에서는 토마스와 친구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이다.


기차만 떵그라니 전시한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기차 동력 원리, 선로 변경 원리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깨알같이 구성했다.




이 어마어마한 기차 박물관에서 1시간을 보내고 나서 교통박물관을 다 본 것처럼 느껴졌다.

but...이것은 서막에 불과함.


밖으로 나가니....우와~~ 체험활동!!!

어른이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너무 잘 만들었다.

첫번째는 자동차 경주하기~ 트럭을 무선으로 조정하여 정해진 트랙을 도는 게임.

정신없이 게임하는 우리 가족들...

두번째는 각종 교통 표지판 익히기...실제로 고속도로에 있는 표지판을 건물 벽면에 붙여서 

교육효과와 외부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실용주의를 느낄 수 있음.




하지만 압권은 아동노동 착취의 현장!!!

모든 어린이들이 공사판에서 직접 노동을 하고 공사판에서 어떠한 기계적 원리가 적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남매들은 1시간 가까이 공사판을 떠나지 않으셨다.

모든 공사판의 도구들은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되었다. 헬멧부터 리어카 삼발이 삽까지...



  





덩달아 나도 너무너무 신나고 ㅎㅎㅎㅎ


그 다음 코스는 날라다니는 물건들..

스위스 에어의 여행용 쌍발 비행기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전투기까지 비행기의 종류가 없는 것이 없다.

조종사 체험, 양력 체험, 스튜어디스 체험등 각 코스모다 체험은 기본이다.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에 빠져있는 아드님...4살짜리가 벌써부터 오락에 빠지면 안되는데 다분히 소질이 보인다.


 



그 다음 코스는...자동차!!!

자동차 박물관에서 워낙 다채로운 체험코너가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단연 압권은 아래 사진에 있는 이 거대한 대형 주차장.


아래 스크린으로 연도별 자동차 모델을 누르면 거대한 주차장이 위 아래 좌우로 움직이면서 해당 자동차가 내 눈앞으로 전시된다.


와우~~ 어메이징....


그리고 특별히 BMW와 폭스바겐의 빠방한 스폰서로 Golf의 연도별 모든 모델을 볼 수가 있고

BMW의 컨셉카도 직접 볼 수 있다.


자동차 박물관외에도 케이블카, 배 박물관도 있었는데 사진은 못찍었음.


이렇게 빡세게 구경을 하고나니 5시간이 훌쩍 지남


배는 고프고 돈은 없고 어디 식당가기는 귀찮고...

박물관 앞에 있는 공원에서 흔하디 흔한 스위스의 뷰를 보며 샌드위치 조작을 씹으며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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