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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한국] 군산 여행


군산 방문 핫플레이스

군산은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여행을 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뭔가 낙후된 항구 공업도시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막상 방문을 해보니 가족단위로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개발이 더딘 곳이 호남 서해안인데 그 결과 역설적이게도 근현대사 관광 유적을 많이 갖고 있는 곳이 군산이다.

군산은 일제 강점기 때 호남의 곡창지대 수탈의 주요 관문이었다. 그래서 은행, 세관, 관공서 등 수탈에 필요한 행정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었고 일제 강점기 건물 양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동국사

1. 동국사
동국사는 일본식 절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사카 지역에 와 있큰 듯한 느낌이다.

동국사 역사는 다음 나무 위키를 참고.
경술국치 1년 전인 융희 3년(1909), 우치다(內田佛觀)를 위시한 일본 조동종(曹洞宗) 승려들이 금강선사(錦江禪寺)란 이름으로 군산에 포교소로 개창하면서 시작되었다. 현 동국사 부지를 기증받아 건물을 신축, 1913년에 완공하여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일제강점기 동안은 조동종 소속 사찰로서 이름을 금강사(錦江寺 긴코지)라 하였다.[4] 군산시에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 살았으므로, 이들 일본인 신자들을 위한 사찰로 기능하였다.

그리 오래된 절도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냥 산기하다 하는 정도의 느낌이다.

 
2. 짬뽕 원조집 용문각

구시가지 골목을 돌면 근현대사 박물관 근처에 용문각이라는 중국집이 나온다. 지금은 영업하지 않고 박물관으로만 쓰인다.

여기에는 과거 60-70년대 중국집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주인 아저씨는 옛날 칼러 TV, 에어컨, 난로, 보온 도시락, 밥그릇 등 희귀템들을 많이 갖고 계셨다. 아래는 예전 메뉴판이다. 몇백원에 중국음식을 먹다니 지금 기준으로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주인 부부는 화교출신으로 군산 중화요리의 대부 격이시다.

주인분께 직접 짬뽕의 기원에 대해서 들었다.
원래 짬뽕은 초마면이 기원으로 돼지뼈 국물로 만든 맑은 국물 면 요리였다.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매운 맛을 좋아해서 고추가루를 넣기 시작하면서 주인 아저씨가 고추기름으로 빨갛게 국물을 만들기 시작했고 여기서 짬뽕이 시작되었다.

원래 초마면이었지만 사람들이 붉은 국물 비쥬얼만 생각하면서 "이것 저것 짬뽕으로 섞은 빨간 국물 국수" 이렇게 칭하면서 자연스레 짬뽕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것이다.

3. 경암동 철길마을

폐철길을 관광상품으로 만든 곳. 레트로 분위기가 그대로 나는 곳이다.

철길따라 걷다보면 옛날 불량식품 가게, 오락실, 슈퍼 등 향수를 자극하는 가게들이 줄을 서 있고 사람들은 옛날 교복을 입으며 사진을 찍는다.

이런 철길 옆으로 주택이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분명 이 동네는 열악한 주거여건 속에서 살았던 서민 동네였을 것이다.

4.근대역사 박물관 및 군산 항쟁관
이 지역의 근대역사를 잘 정리한 박물관으로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6~7군데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 지역에는 초기 선교사들이 정착한 지역으로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독립운동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군산 항쟁관에는 이 지역 출신 애국지사에 대한 기록이 잘 정리되어 있다.

5. 선유도 짚라인

선유 짚라인은 바닷가를 가로질러서 즐길 수 있는 래포츠이다. 40초 가량 짚라인을 타고 가면 스릴을 만끽할 수 있고 광활한 뷰가 펼쳐진다.

높이 45미터 길이 700미터로 짧은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다른 짚라인 보다는 저렴하다.

초등학생도 탈 수 있어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은 레포츠이다.

6.군산 구도심: 이성당 빵집, 초원 사진관
여기는 긴말 필요없다. 빵의 성지인 이성당 빵집은 별관 본관 할 것 없이 기다란 줄을 서야 빵을 먹을 수 있다.

초원사진관은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이된 장소이다.

영화 속 모습 그대로 풋풋하게 잘 보존했다.

7. 전주 한지 박물관
전주페이퍼에서 만든 한지 체험 박물관이다.
닥나무 수확, 껍질 벗기기, 삶기, 펄프 건지기, 말리기 과정을 거쳐 한지가 만들어지는데 한지는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지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우수하며 견고하여 창문, 가구 등에 널리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