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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한국] 서대문 형무소

서대문 형무소...

그 동안 수많이 서대문을 지나갔지만 서대문 형무소를 815를 맞아 가보게 되었다.

서대문 형무소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박물관으로서 깔끔하게 동선을 구성하였으며 학생들이 학습하기에 적합한 컨텐츠로 구성이 되었다.

여기서 간단한 위키 백과의 소개

1908년 의병탄압을 위해 만들어졌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세워졌던 경성감옥을 시초로 하고 있으며, 1923년 서대문 형무소로 개칭되었다. 이후 해방 뒤에도 교도소, 구치소로 활용되다가 1987년 교도소 시설은 경기도 의왕시로 옮기고, 박물관, 문화재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그 건물에 독립 공원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설치되어 있다. 대한제국 말기에 지어져 일제강점기 때의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광복 이후 정치적 격변과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여러 주요 사건과 연관된 장소가 되었다.

이곳은 아이러니하게 의병들을 감금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서 일제치하, 6.25 전쟁, 민주화운동, 4.19 등의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교정 기능으로서 교도서는 의왕으로 옮겨졌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상 깊었던 곳은 이곳에서 수감된 독립투사들의 사진들이다. 직업, 나이, 출신 등을 다 다르지만 그들의 눈빛 속에서 결연한 조국 독립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 중 일부는 형장의 이슬로 일부는 고문중에 순국하였고 나머지 일부는 고문 후유증을 안은 채 출소하였으리라...


제일 가슴 먹먹한 곳은 사형장이다.
사형장은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을 잘하였다.
앞에는 교수형 시설이 있고 그 뒤로는 참관인들의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교수형 자리 밑에는 죽은 시체를 처리할 수 있는 조그마한 지하실이 있다.

사형장 앞에는 조그마한 미루나무가 있다.
미루나무는 보통 아름드리 커다랗게 자라는데 여기에 있는 나무는 슬픈 이야기와 원한 때문인지 저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더운날씨지만 서대문 형무소를 3시간 정도 관람하고 나니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희생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 들려 책자와 부채를 구입하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