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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el

[이스라엘] 예루살렘 통곡의 벽 & 성년식 풍경

예루살렘 통곡의 벽은 헤롯 성전의 남아있는 잔해인 서쪽벽이다.

그 안에 스룹바밸 성전의 흔적이 있을 것이고 또 솔로몬의 성전도 있을 것이다.

여기는 유대인 종교 문화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한쪽에서는 토라 (모세오경)을 읽고 외우고 있으며 바르미즈바 (유대인 성년식)가 거행되며 벽에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가 갈 때만해도 한산한 편이고 유대인의 명절 때는 사람이 엄청 붐빈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바르미즈바 행사로 떠들석하다.
통곡의 벽 바깥쪽부터 악기 연주를 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입장을 한다.

성년이된 아이의 친척이 전세계 도처에서 몰려와 축하를 해주고 성대한 의식을 한다.
내가 살짝 물어보니 이 집안 친척들은 주로 미국에 산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친척들이 조카의 성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날아오다니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 없다.

유대인에게 성년식은 결혼식만큼이나 중요한 행사이다.

바르미즈바가 끝나면 축하금이 꽤 모이는데 이렇게 모인돈이 3천~4천만원 되고 아이는 이 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며 돈에 대한 감각을 키운다고 한다.

물론 케바케이겠지만...


시끌벅적 행사가 끝나고 나면 온 가족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 대략 4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저 주인공인 소년은 이러한 성인식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공동체의 소중함, 유대인으로서의 강력한 정체성, 유대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느낌 등...
강력한 유태인 사회를 형성하기 위한 정신적인 토대가 이러한 바르미즈바 행사를 통해 형성이 될 것 같다.


통곡의 벽.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복잡한 난제가 얽혀있는 곳이지만 이 장소에서 유대인들은 민족성을 뚜렷이 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 토라를 외우며 기도를 하고 있다.

상황에 관계없이 민족성을 뚜렷하게 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이들이 여러번의 디아스포라 속에서도 유대인으로서 남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