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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

[인도네시아] 발리 3일차 우붓

우붓은 꾸따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한적한 마을이다.

예술가들이 많아 수준높은 수공예품 및 예술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시내에는 소호거리도 있다.

여유만 있았으면 홈인테리어로 가져올만한 소품들도 많았다.

우붓은 갈 곳이 많다. 트래킹 코스, 논투어, 사원, 시내중심가, 원숭이 사원 등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우리는 큰 욕심 내지 않고 논투어와 원숭이 사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지친 몸을 추스려 아침을 먹고 우붓으로 출발
첫번째 행선지는 계단식 논이다.

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논인데 30분 정도면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볼 수 있다. 논길을 잘 정비해서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기에 딱 좋다.

다소 가파르긴 하지만 인생샷을 건질만한 포인트도 있다.

여기서는 굳이 뭘하지 않고 발걸음 가는대로 느릿하게 걷기만 하면된다.

느릿느릿 산책을 하다보니 벌써 배가 고파진다.

배고픈 배를 달리기 위해 부근의 식당으로 Grab잡고 이동.

우리가 이동한 곳은 논을 끼고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논과 연꽃을 감상하며 한적하게 식사하기에 좋은 식당이다. 인근에 몽키 포레스트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편.

햄버거와 피자를 시키고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나서 또 출발해본다. 그 다음 행선지는 원숭이 사원 혹은 몽키 포레스트.

50,000루피를 내고 입장.

사원 입구서부터 원숭이들의 만행이 시작된다.
악을 지르고 먹을 것을 뺏으려고 한다.
중간에 바나나를 구입할 수 있는데 구입하면 원숭이가 달려든다. 나도 먹이를 주다가 원숭이가 내 어깨까지 올라온 사태가 있었다.

원숭이에게 농락당한 느낌이랄까?

돌아다니면 개같은 원숭이(?)를 많이 볼 수 있다.
누워있고 어슬렁 거리며 사람 주위를 배회하는 등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전혀없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앞서가던 중국 여성은 샤넬백을 빼앗겨 갈기갈기 찢기고 카드는 숲속에 버려지고 위안화와 달러가 날라다니 불상사를 겪고 울고 있었다.

여기올 때는 귀중품은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숲길을 걸어서 상쾌하긴 했지만 예의없는 원숭이 때문에 신경을 곤두 세우며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