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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Chamonix-Mont-Blanc]샤모니 몽블랑






샤모니 몽블랑...

Chamonix-Mont-Blanc


유럽의 지붕 몽블랑산을 케이블카로 가장 쉽게 올라가는 루트이다. 


Mont-Blanc은 해발 4,810m로 꼭대기는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해있다.

이탈리아어로는 Monte Bianco...



각설하고...스위스 로잔에서 자동차로 1시간 10분 정도 달리면 몽블랑 산 밑까지 도착한다.

저 멀리 보이는게 몽블랑 산인가 했는데...저건 그냥 새끼 산정도...

실제로 밑에서는 절대 안보인다.


이제 산 밑에 도착해서 개울이 흐르는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케이블 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사진 한장...

이 케이블카는 산중턱 (해발 1030m)에서 한번 stop over를 하고 이후에 정상까지 올라간다.

단 주의 사항이 있다. 단번에 고산지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유아랑 같이 올라갈때 고막이 상할 수 있다.


그래서 5세 이하는 정상까지 못 올라가도록 제지를 한다. 우리 둘째는 너무 어려서 정상까지 못가고 중간에 내려서 중턱에서 산밑으로 걸어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아쉽지만 그게 몽블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놈이 우리가 타고갈 케이블 카이다. 케이블카 요금은 엄청 비싸다. 그리고 왕복, 편도 요금이 따로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표를 끊을 것.


케이블카 사이즈는 남산 케이블카 만하다. 한 20명 들어갈려나... 이제 출발!




아쉽지만 중턱에 도착해서 바로본 산 아래와 정상 부분...

view가 엄청 멋지다... 마치 구름에 떠다니는 느낌이랄까....

더 올라가고는 싶었지만 그냥 포기를 하고 산 중턱에 남아있는 9월의 눈을 만지며 아쉬움을 대신했다.




문제는 저~~~~~~멀리 보이는 산 밑에 까지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3살짜리 6살짜리 애들이 잘 따라와줄까? 그냥 쉬엄쉬엄가지.. 얼마나 멀겠어...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려가기로 결심!!!



생각보다  빡시다.... 엄청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뭐...다른 방법은 없지...그냥 안고 업고 내려가는 수 밖에...ㅠ.ㅠ

깝깝하다. 


이왕 내려가는 것 재미있게 신나게 내려가자.


그런 의미에서 금강산도 식후경.

샤모니 몽블랑 중턱에 자리잡은 산장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꺄호~~~너무너무 좋아~~!!!!

살라미와 치즈와 감자와 샐러드...

특히 살라미가 짭쪼름한데....너무너무 맛났다.

감자는 왜 이리 고소하던지...

어지간한 Gourmet 못지 않은 맛이다.


4인가족의 허기를 채우기고 산중턱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



그까이것 그냥 고생하는 것 멋진 경치를 즐기면서 쉬엄 쉬엄 내려갔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끝은 보이질 않고 산밑은 아직도 멀어보인다.



                                 



애들은 지쳐가고 좀처럼 내가 사용하지 않는 3단 합체 신공을 펼치며 장장 4시간 동안 온가족이 고생하면 몽블랑 산 중턱에서 아래까지 내려왔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저녁 6시가 되니 산이라서 그런지 금방 깜깜해진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헤드랜턴을 우리한테 줬다.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오~ 이런 친절한 사람을 봤나~~